[EASL]만성 B형간염 환자 대상 5년간 장기 추적결과 성공적

 

만성 B형간염에서 엔테카비르와 테노포비르의 사용이 완치에 가까운 치료 효과를 입증한 가운데 간세포암이 해당 환자의 사망률에 주요한 영향인자라는 사실이 다시금 밝혀졌다.

유럽간학회(EASL)의 주간으로 22~26일 열린 올해 국제간회의(ILC 2015)에서는 만성 B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엔테카비르(제품명 바라크루드) 또는 테노포비르(제품명 비리어드)의 장기간 치료결과가 공개됐다. 바이러스 제거 효과만큼은 분명했는데, 일단 백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해당 질환의 5년 생존율은 95% 이상으로 나타났다.

결과에 따르면 이들 약제를 투약받은 전체 환자의 5년간 생존율은 95%에 달했으며, 간경화 환자군(92%)보다 간경화가 발생하지 않은 환자군(97%)에서 생존율이 높았다. 간 관련 사망 또는 간이식을 고려한 결과 또한 5년 생존율이 97.5%로 관찰됐다.

그동안 이들 치료제 연구에도 제한점은 존재했다. B형 간염의 중증도에 상관없이 엔테카비르 또는 테노포비르의 장기간 사용이 가장 기본적인 치료 옵션으로 고려되지만, 대부분의 연구들이 치료에 따른 바이러스 관해율로 약물의 효과를 단순 평가해 왔다는 지적.

이번 학회에서 공개된 9개 병원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코호트 연구는 간경화가 동반된 환자를 포함해 만성 B형 간염을 앓고 있는 백인을 대상으로 엔테카비르 또는 테노포비르 투약에 따른 생존율을 평가했다. 연구에는 대상성 간경화(compensated cirrhosis)가 동반되거나 간세포암이 발생하지 않은 만성 B형 간염 환자 1천 815명을 대상으로 엔테카비르 또는 테노포비르를 최소 1년간 투약케 했다.

결과는 B형 간염 환자에서 간암의 발생이 사망률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때문에 만성 B형 간염을 관리할 때 일찍이 이를 염두해 둬야한다는 설명이다.

간경화나 성별을 제외하고 간세포암이 발생치 앖은 환자에서 전체 생존율도 증가했다는 분석도 같은 의미이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