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전문병원 첫 JCI인증 획득한 김용란 원장

▲ 김용란 원장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김용란)이 안과전문병원으로는 처음으로 JCI(국제의료기관 평가위원회) 인증을 획득했다.

43명의 안과전문의가 근무하고 있는 이 병원은 365일, 24시간 진료한다. 연간 약 40만건의 외래 진료와 2만 3000건의 수술을 하고 있어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권에서도 최고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 다닌다.지난 2012년엔 의료기관인증도 받았다. 이를 토대로 1기에 이어 제2기 전문병원으로 선정됐다.

이런 행보를 걷고 있다면 환자안전, 의료 질 향상 측면에서는 선두그룹이다. 그런 김안과병원이 이번에 JCI 인증을 받았다.

"안과전문병원이지만 외래와 입원 모든 분야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대학병원 평가와 똑같은 수위의 조사였고, 결과는 매우 만족입니다. 50년간 승승장구했지만 사실상 처음으로 외부감사를 받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김용란 원장은 JCI( 인증을 받기 위해선 높은 비용이 들고 직원들이 고생을 많이 해야 하는 부담은 있지만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믿는다.

우선 직원들이 달라졌다. 이론보다 실습위주의 교육을 강화해 자신감이 크게 높아졌다. 많지는 않지만 안과 응급환자에 대한 대처능력은 눈에 띄게 향상됐다. 특히 모든 구성원이 참여해 팀으로준비에 나서면서 나만 알고 있던 업무와 노하우는 공유됐다. 환자에 설명하는 것이 환자입장으로 바뀌었다. 캄보디아에서 5월 개원하는 한-캄보디아 친선병원도 JCI 인증병원에서 진출한 것이라는 신뢰도 높일 수 있다.

이를 토대로 해외환자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 원장은 "그동안 안과질환 진료를 잘한다고 아름아름 찾아온 외국환자는 많았다"면서, "이번 인증을 계기로 해외에 병원을 체계적으로 알려 세계적 수준의 병원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안과병원은 JCI 기준집 5판을 기준으로 현장실사를 받은 결과 10점 만점에 9.91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아 인증을 받았다. 14개 부문, 289개 평가기준, 1146개의 평가항목에 걸쳐 병원이 질 향상과 환자안전을 위해 어떤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제로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를 평가했다.

김 원장은 "이번 준비과정을 통해 병원이 의료의 질 향상과 환자안전 제고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구성원들이 이에 대한 재인식을 하게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하고, "김안과병원은 JCI 인증 병원이라는 명성에 어긋나지 않도록 모든 부문에서 끊임없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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