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달러 규모 바이오 의약품 시장 진출

숙명여자대학교(총장 황선혜)와 삼성서울병원이 싱가포르 난양공대와 손잡고 글로벌 바이오 신약 개발에 나선다.

숙명여대 산학협력단(단장 이의용)은 최근 난양공대를 방문해 신약 개발을 위한 국제공동연구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수) 밝혔다.

연구 프로젝트에는 숙명여대 SIS 면역학연구센터(센터장 조대호)와 난양공대, 그리고 삼성서울병원이 참여하며 예산도 각 기관이 공동 출자하여 진행한다.

숙명여대 SIS 면역학연구센터 조대호 센터장은 “국내 바이오 의약품의 기술개발 활동이 미미하고 거의 모든 바이오 의약품 및 관련 소재들을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창조경제의 핵심인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국제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숙명여대 SIS 면역학연구센터는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획기적인 관절염 치료제 개발과 관련한 신약개발 R&D 과제로 선정되는 등 원천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난양공대는 최근 의대와 공대를 합친 Nanyang Institute Technology in Health and Medicine(NITHM) 설립을 통해 스마트 약물전달시스템 등의 실용화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약물의 임상적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숙명여대 이의용 산학협력단장은 “글로벌 파트너와의 공동연구개발로 기술협력네트워크를 확보하고 바이오의약품 산업 활성화와 신규 고용 창출을 통해 국가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 의약품 시장은 약 1조 달러에 달하는 제약시장 규모(2013년 기준) 중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평균 9.9%의 성장이 예상될 정도로 유망한 산업 분야이다. 숙명여대는 이번 글로벌 R&D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해당 분야의 전략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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