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01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발표

만성질환자 3명중 1명은 흡연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건강관리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가 7일 발표한 만 19세 이상 성인 대상의 '201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혈압 평생 의사진단 경험자(30세 이상)의 남자 현재흡연율은 2008년 34.8%에서 지난해 34.0%로 조금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상황. 당뇨병 평생 의사진단 경험자(30세 이상)의 남자 현재흡연율는 2008년 38.7%에서 2014년 39.4%로 오히려 늘었다.

고위험 음주율이 고혈압 환자가 2008년 11.5%에서 2014년 13.2%로 , 당뇨병 환자는 2008년 11.5%에서 2014년 13.2%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걷기 실천율은 고혈압 환자는 2008년 47.6%에서 2014년 38.5%로, 당뇨병 환자는 2008년 50.7%에서 2014년 38.1%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또한 성인의 주요 건강행태 중 흡연율은 감소, 고위험음주율은 정체, 걷기 실천율은 감소, 비만율은 증가 추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현재흡연율은 감소(2008년 49.2% → '14년 45.3%), 고위험음주율은 큰 변화가 없는 정체상태(2008년 18.4%→ 2014년 18.7%)를 보였다.

걷기 실천율로 대표되는 신체활동 지표의 경우 2008년 조사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추세(2008년 50.6% →2012년 40.8% → 2013년 38.2% → 2014년 37.5%)가 뚜렷하고, 비만율(자기기입)은 증가(2008년 21.6% → 2012년 24.1% → 2013년 24.5% → 2014년 25.3%)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년간 주요 건강행태(남자 현재흡연율, 고위험음주율, 걷기 실천율)는 지역적 격차가 뚜렷했다.

남자 현재흡연율은 14개 시·도에서 감소했고(2개 시·도 증가), 특히 울산이 가장 높은 감소폭을 보였다.

고위험음주율은 8개 시·도에서 감소(7개 시·도 증가)한 반면, 강원은 가장 높은 감소폭을 보였다.

걷기 실천율은 3개 시·도에서 증가했고(13개 시·도 감소), 특히 대전은 가장 높았다.

눈에 띄는 대목은 금연조례 시행 지역(36개월 이상)이 미시행 지역보다 흡연율 감소 경향을 보인 것이다.

금연조례 시행 지역(36개월 이상)과 미시행 지역을 비교한 결과 금연조례 지역의 흡연율 감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남자 현재흡연율이 8%p이상 크게 하락한 지역은 경남 통영시, 경기 남양주시, 서울 강동구 지역이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음주 및 신체활동 실천율이 전반적으로 낮은 상태였으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 저위험음주, 걷기 3가지 모두를 실천하는 국민은 3명중 1명이었으며, 30~40대 연령층의 건강행태 실천 노력이 더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역별로는 서울(39.2%), 대전(34.5%), 인천(33.6%)이 다른 시·도보다 건강생활 실천율이 높았다.

보건복지부는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맞춤형 지역보건사업을 기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반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통합건강증진사업의 활성화,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 등에 필수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체활동 강화·금연조례 확대 등 건강증진정책을 보다 활발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254개 시·군·구(보건소)와 함께 시·군·구별 평균 900명의 표본을 추출해 매년 조사하는 지역단위 건강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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