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요법보다 심혈관계·당뇨병 예방 도움

고광곤교수 연구 논문…`Circulation` 게재

 국내 연구진에 의해 고지혈증과 고혈압 환자에게서 스타틴계 약물(simvastatin)과 로잘탄 약물(losartan)의 병합요법이 각각의 단독요법에 비해 심혈관계 합병증과 사망, 당뇨병 발생의 예방 치료에 훨씬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논문이 발표됐다.
 가천의대 길병원 심장내과 고광곤 교수(본지 편집자문위원)는 `고콜레스테롤 혈증 고혈압 환자의 치료에 심바스타틴과 로잘탄의 병합요법 효과룑 연구 논문을 발표 이 논문이 미국심장학회 공식 학술지인 `Circulation`誌 12월 14일자에 게재된다고 밝혔다. 고광곤 교수는 스타틴계 약물과 로잘탄 약물이 여러 연구에서 내피세포 기능 향상에 이로운 효과를 보이지만 각각 작용 기전이 달라 단독요법으로 사용됐으나, 고지혈증과 고혈압 환자에서 두 약물의 병합요법이 부가적인 효과를 얻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총 47명의 고콜레스테롤 혈증,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심바스타틴 20㎎과 위약, 심바스타틴 20㎎과 로잘탄 100㎎, 로잘탄 100㎎과 위약 중 한가지 약물을 2개월간 투여하고 다음 2개월간 투약을 중단했으며, 그 이후 2개월간은 교차 투여해 무작위 이중맹검 교차법을 이용 3가지의 효과를 비교했다. 또 고광곤 교수는 상완동맥 확장능을 고해상도 초음파를 이용 측정 혈관내피세포 기능을 확인했으며, 지질농도와 염증물질로 단핵세포 유도 단백(monocyte chemoattractant protein-1), 산화적 스트레스를 반영하는 malondialdehyde(MDA), 인슐린 민감도를 반영하는 adiponectin을 혈액에서 측정 QUICKI지수를 계산했다.
 이 결과 고광곤 교수는 "심바스타틴과 로잘탄 병합요법이 단독요법에 비해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개선하면서, 유의하게 내피세포 기능을 99% 더 향상시키고, 항산화, 항염증 효과와 더불어 유의하게 인슐린 민감도를 향상시킴을 관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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