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CI 조사위원 윌리엄 헤이든이 김안과병원 수술실에서 수술환자에 대한 의무기록을 검토하고 있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이사장 김희수, 원장 김용란)이 JCI(국제의료기관 평가위원회) 인증을 획득했다. 안과전문병원 가운데서는 처음이다.

김안과병원은 2일 지난 달 16~20일 JCI 기준집 5판을 기준으로 현장실사를 받은 결과 10점 만점에 9.91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아 인증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안과 분야는 의원들이 외래진료에 국한해 심사를 받는 '외래(Ambulatory Care Program)' 등급의 인증을 받은 일은 있었지만 수술과 입원진료를 포함한 병원 전반적인 부문에 대한 평가를 하는 '병원(Hospital Program)' 등급의 인증은 김안과병원이 처음이다.

JCI는 이번 평가에서는 14개 부문, 289개 평가기준, 1146개의 평가항목에 걸쳐 병원이 질 향상과 환자안전을 위해 어떤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제로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를 평가했다.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2명의 조사위원은 5일 동안 매일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류 및 의무기록 검토, 환자 인터뷰, 의사 및 간호사 등 직원인터뷰, 그룹 인터뷰, 각종 시설 직접 순회조사 등을 했다.

이 결과 진료의 이용과 연결(ACC), 환자와 가족의 권리(PFR), 환자평가(AOP), 환자와 가족교육(PFE), 질 향상과 환자안전(QPS), 행정·지도력 및 관리(GLD), 직원의 자격요건과 교육(SQE) 등 7개 부문에서 만점을 받았다.

김용란 원장은 "결과적으로 좋은 점수로 JCI 인증을 획득해 더욱 기쁘지만 사실 인증 획득과 관계 없이 이번 준비과정을 통해 병원이 의료의 질 향상과 환자안전 제고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구성원들이 이에 대한 재인식을 하게 되었다는 점이 더욱 소중한 성과"라고 말하고, "김안과병원은 JCI 인증 병원이라는 명성에 어긋나지 않도록 모든 부문에서 끊임없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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