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논문 SCI급 국제학술저널에 실려

우리나라 의료진이 개발한 흉추 후종인대 골화증 치료 기술 효과가 확인됐다.

이 기술은 우리들병원 흉추수술팀(전상협, 이상호, 장의성, 정택근, 문기형, 최건, Ketan Deshpande)이 동양인에게 많은 이 질환을 수술할때 뇌척수액 손실로 인한 부작용 발생을 없앤 삼층 봉합.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이 기술의 우수한 효과를 입증한 논문 'Watertight sealing without lumbar drainage for incidental ventral dural defect in transthoracic spine surgery: A retrospective review of 53 cases'이 SCI급 국제학술저널 'Journal Of Spinal Disorders & Techniques'에 최근 등재됐다.

후종인대 골화증은 척추의 정렬, 안정화, 운동성을 위해 존재하는 척추체 뒤쪽의 후종인대가 뼈처럼 단단하게 굳어져 척추관을 지나는 신경을 압박해 신경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40세 이후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신경 압박이 오랜 기간 지속될 경우 손상된 신경 기능이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한다.

과거에는 주로 후방에서 접근하는 척추궁 절제술을 시행하여 왔으나 수술 후 신경 손상으로 인한 심각한 후유증인 하지마비가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 또한 돌처럼 굳어진 후종인대가 경막과 분리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유착된 경우 이를 제거하면서 뇌척수액이 과도하게 누출돼 뇌압 저하로 인한 두통, 어지러움, 구역, 의식혼미 등의 부작용과 무기폐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삼층 봉합 기술(triple layer closure technique)은 척추신경의 앞쪽에서 돌처럼 딱딱해져 신경을 누르고 있는 병변을 가슴을 통해 접근하는 전방접근법으로 부드러운 재질의 특수 기구를 이용해 세 개의 겹으로 뇌척수액이 전혀 세어 나오지 않게 하는 새로운 기술이다.

이 수술팀이 2004년부터 2013년까지 흉추 후종인대 골화증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53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과거 전통적 수술을 받은 33명 중 6명(18.2%)에게 뇌압 저하, 무기폐 등 부작용 및 합병증이 발생했지만 삼층 봉합 기술을 적용한 20명은 모두 부작용 없이 입원기간도 짧았다.

이 논문의 1저자인 김포공항 우리들병원 전상협 진료원장은 "후종인대 골화증은 신경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만 그 동안 뇌척수액 손실로 인한 부작용 및 합병증에 대한 우려가 컸다"며, 이번 논문 채택으로 삼층 봉합 기술의 우수한 효과와 안정성을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