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다발생 순위 상병 발표...증가율 1위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

지난해 입원환자가 가장 많은 질환은 허리디스크(기타 추간판 장애)였고, 외래는 급성 기관지염 환자가 가장 많았다.

증가율이 가장 가파른 질환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스케일링 급여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2010~2014년)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발표했다.

2014년도에 입원이 많이 발생한 질환은 기타 추간판 장애로 27만9327명을 기록했고, 이는 전년대비 4만2000여명(17.9%)이 증가한 수치다.
 

▲ 입원 다발생 주요 질환 진료인원 추이 (2005년~2014년).

이어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 환자가 26만6450명, 노년성 백내장 25만1052명, 감염성 및 상세불명의 위장염 및 결장염 22만2367명, 치핵 19만4596명으로 순으로 지난해 입원환자가 많았다.

기타 추간판 장애는 지난 2010년에는 진료환자가 16만1337명으로 7위에 머물렀으나, 매년 평균 14.7%씩 상승하면서 1위를 차지하게 됐다.

특히 남성은 30대환자가 3만5535명, 여성은 50대환자가 4만2863명으로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다.

외래진료가 많았던 상병은 급성기관지염으로, 5년 내내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급성기관지염 환자는 전년대비 23만6000여명(1.6%) 증가한 1508만3588명이었고, 매년 진료인원이 1000만명 이상이었다.
 

▲ 외래 다발생 주요 질환 진료인원 추이 (2005년~2014년).

외래상병 중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것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치과병의원을 방문한 치은염 및 치주질환 환자는 1289만6270명으로, 외래 상병 중 환자 수 2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2013년도 스케일링 건강보험 급여 보장성 확대로 인해 환자들의 진료비 부담이 낮아진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급성기관지염, 치은염 및 치주질환 이외에도 급성 편도염 환자가 692만4705명, 다발성 및 상세불명 부위의 급성 상기도 감염 656만2113명,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 629만8202명 순으로 지난해 외래환자가 많았다.

심평원 의료정보분석실 관계자는 "0~10세에서는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의 진료인원이 27만여명으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11~20세에서는 '급성기관지염'의 진료인원이 16만여명으로 급증했다"며 "소아 및 청소년 시기에 호흡기질환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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