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시 온·오프라인 선거 마감 후 개표 개시...밤 11시께 당선자 발표될 듯

▲사진 왼쪽부터 임수흠(기호 1)·추무진(기호 2)·조인성(기호 3)·이용민(기호 4)·송후빈(기호 5) 후보.

앞으로 3년간 대한의사협회를 이끌어 갈 차기 의협회장 당선자가, 오늘(20일) 결정된다.

판세는 그야말로 '오리무중'. 개표가 모두 끝날 때까지 누구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분위기다.

이번 의협회장 선거에는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기호 1번) ▲추무진 현 의사협회장(기호 2번) ▲조인성 경기도의사회장(기호 3번) ▲이용민 전 의협 정책이사(기호 4번) ▲송후빈 충청남도의사회장(기호 5번) 등 모두 5명의 후보자가 출마했다.

반등하는 선거율...의심(醫心) 어디로

▲의협회장 선거 우편투표율 현황. 3월 19일 현재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마감일을 하루 앞 둔 19일 오후 5시 현재 온·오프라인을 종합한 총 투표수는 1만 2128표, 투표율은 27.3%까지 올라섰다.

막판 들어 우편 투표 회신이 다소 늘어난데다, 인터넷 투표도 힘을 받고 있는 덕분이다.

실제 선관위에 따르면 19일 757장의 우편투표지가 추가로 회신되면서, 총 우편투표 숫자가 7284표로 늘었다. 총 우편 선거인단 대비 투표율은 19.8%다.

온라인 투표 호응도 나쁘지 않다. 19일 오후 5시 기준 온라인 투표수는 4844표, 투표율은 63.8%를 기록하고 있다.

막판 투표율 상승 분위기를 감안할 때 최종 투표 수는 온·오프라인을 합쳐 1만 3500표~1만 4000표 정도, 투표율은 30%대 초반을 찍을 전망.

역대 정기회장 선거에 비해서는 턱없이 낮은 수치지만, 역대 최악의 투표율(38대 보궐선거, 28.9%)이라는 불명예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역대 의협회장 선거 투표율 현황(37대 회장선거는 선거인단 선거로 치러져 통계서 제외).  

온라인 투표율 상승, 누구에게 유리할까?

개표를 코 앞에 두고 있지만, 판세는 그야말로 오리무중의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당초 조직력을 내세운 임수흠 후보의 독주가 예상됐지만 예상보다 투표율 자체가 저조한데다, 막판 온라인 투표가 힘을 받으면서 '공의 방향'을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일단 우편투표에서는 조직력, 고정표를 가진 임수흠 후보가 선전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전국투어로 막판 피치를 올린 조인성 후보, 현직 의협회장이라는 막강한 프리미엄을 가진 추무진 후보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반대로 온라인 투표는 개혁성향의 후보자들에게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존 온라인 투표의 전례를 봤을 때, 내부개혁과 투쟁을 각각 구호로 내세웠던 송후빈 후보와 이용민 후보가 상대적으로 선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제39대 의협회장 선거 투표는 20일 18시를 기해 모두 마감된다.

개표는 20일 19시경 시작될 예정으로, 밤 11시께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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