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인슐린 '레버미어' 홍보 강화

▲ 노보 노디스크는 인슐린 강자답게 유럽 시장을 리드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매년 유럽당뇨병학회(EASD)도 후원하고 있다. 나아가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하는 등 인슐린 명가로서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갖고 있다. 사진은 EASD에서 건강달리기 후원하는 모습.
노보 노디스크제약이 3월부터 시행된 인슐린 제제의 보험적용확대를 계기로 자사의 지속형 인슐린 제제인 '레버미어 플렉스펜주'(성분명 인슐린 디터머, 이하 레버미어)를 브랜드를 강화할 조짐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제약사 전문홍보업체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다양한 전략으로 제품 브랜드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슐린 명가로서의 이미지도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노보 노디스크는 세계적인 인슐린 전문 제약사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적극적인 홍보활동 부족과 프로모션 제한으로 인식이 낮은게 사실이다. 시장의 선점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약가협상에도 여러번 실패하면서 인슐린 시장을 사노피 아벤티스에 내주고 말았다.

지난해 IMS 기준으로 레버미어의 매출을 90억원을 조금 넘겼다. 이는 경쟁품인 란투스(성분명 인슐린 글라진)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다. 제품력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데 이러한 편파적인 매출 구도에 대해 의사들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미국과 유럽은 상황이 다르다. 특히 유럽의 경우 노보 노디스크는 인슐린 시장에서 최강자다. 위상을 자랑하듯 미국과 유럽에서 해마다 열리는 당뇨병학회는 노보 노디스크가 대대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인슐린 분야만큼은 독보적이다.

이에 비해 한국은 인슐린 명가의 이미지도 잡지 못했다. 이에 대해 노보 노디스크 마케팅 관계자는 믹스인슐린, 기저인슐린, 속효성 인슐린 등 다양한 인슐린을 판매해야하는 상황과 함께 대표성을 나타낼 수 있는 타깃 프로모션을 하지 않는 것을 가장 큰 이유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3월부터 인슐린 처방에 대한 보험급여 확대를 계기로 레버미어 브랜드를 강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다양한 제품 중 레버미어를 택한 것은 전체 시장 중 기저인슐린 시장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또 새로운 기저인슐린인 트레시바가 곧 나오기 때문에 연이어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알려나갈 핵심 메시지는 레버미어가 타 기저 인슐린에 비해 체중증가가 적고 저혈당 발생에 따른 위험도 적다는 점이다. 또 소아나 임산부에도 처방이 가능한 약물이라는 점도 주요 홍보 포인트다.

노보 노디스크 서종옥 차장은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를 쓰다가 인슐린을 투여하면 혈당변동이 심하고, 체중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레버미어는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약물"이라면서 "올해 급여확대를 계기로 인슐린 사용이 늘어날 것을 대비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제품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홍보전략이 노보 노디스크의 인슐린 명가 이미지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