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한국인 대상 연구 결과 나와

페그인터페론과 리바비린 기반의 치료를 받고 있는 아시아 만성 C형간염 환자에게 시메프레비르를 추가하면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율(SVR16)을 9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14일 APASL에서 발표됐다.

시메프레비르는 얀센이 개발한 새로운 만성 C형 간염약으로 기존의 요법에 추가할 경우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한국과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아시아 연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457명의 만성 C형간염환자가 참여했다. 중국과 한국인 환자 비율은 80%와 20%였으며, 유전자 형은 대부분 1b형이었다(98.9%).

치료 후 12주째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률(SVR12)을 평가한 결과, 시페프레비르100mg을 추가한 군에서는 88.9%였으며, 150mg을 추가한 군에서는 90.8%로 모두 위약군 대비(75.7%)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추가적인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첫 12주 동안 3/4 등급의 이상반응이 보고된 비율은 시메프레비르100mg군, 200mg군, 위약군 각각 28.8%, 33.6%, 30.9%로 큰 차이가 없었다.

사망례 또한 발생하지 않았으며, 시메프레비르로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 삶의질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EQ-5D).

연구를 발표한 중국 Peking 의대 L. Wei 교수는 "이번 연구는 무작위 대조군 3상임상으로 동아시아 환자에 시메프레비르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함이었다"면서 "연구결과 치료경험이 없는 GT 1b HCV 환자들에게 시메프레비르가 매우 뛰어난 바이러스 억제력을 보여줬으며, 내약성도 뛰어나 향후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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