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한주 교수 정책토론회서 밝혀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60% 가량이 잘환 관리를 사실상 방지하고 있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의료정책이사인 백한주 교수는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류마티스 질환 진료 질 향상 방안을 위한 의료 정책 토론회’에 나와 류마티스 진료 현장에서의 질 향상 활동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 및 지원 방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다고 강조했다.

백 교수는 국내 환자들의 진단 지연 실태 및 낮은 삶의 질 현황을 소개하면서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60%가 질환 활동성 목표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진료의 질 관리와 향상을 위한 표준화된 질 지표 및 질 측정 개발이 필요하며, 일상적인 진료 과정에서 이러한 질 평가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보다 앞서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는 의료 질 향상 정책의 국내외 동향을 발표하고, 의료 질 평가를 기반으로 한 가산 제도는 전 세계적인 경향이라고 설명하며, 의료 질 향상 시 지역 간 의료 질의 격차를 줄임으로써 국내 수도권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집중 완화하고 의료전달체계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 한국펭귄회 허진희 회장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은 평생 치료하면서 부작용 관리 등 치료를 하면서 궁금한 점이 많고, 특히 초기 환자일수록 필요한 정보가 많음에도 현재 의료 환경 상 진료 시간 내에 이를 해결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환자들이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진료 시간 외에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고은미 이사장(성균관의대)은 진료 환경 개선 필요성에 대해 동의하며, “의료진 또한 환자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진료 상담을 하고 싶지만, 한정된 시간에 많은 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현 상황에서 이를 행하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환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질 지표 측정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며, 현실적으로 이를 적용시키기 위해서는 전문 교육 간호사를 통한 교육 등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기획실 질향상지원부 김남희 부장은 류마티스 진료 질 향상 필요성에 공감하며, “학회 차원에서 먼저 질 관리를 위해 나서는 것은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처음으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하며, 오늘 이 자리가 원동력이 되어 학회와 정부가 긴밀한 논의를 통해 질 향상을 위한 개선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조충현 서기관은 “약의 부작용, 운동 등 종합적인 상담 관리가 이루어져야 하는 경우 충분한 상담을 하는데 있어 이에 대한 가치 평가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현재 의료 질 향상을 위한 의료인의 가치를 부여하는 것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 중에 있다.”고 말하며, “현재 환자의 감염, 안전에 대한 행위의 수가 신설 및 조정을 위해 각 과의 의견을 수렴 중에 있다. 의료 질 향상을 통한 효과적인 진료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의견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좌장을 맡은 이상일 교수는 “학회가 자발적으로 나서서 질 향상 개선에 대한 자리를 마련한 것에 대해 굉장히 의미 깊게 생각한다. 오늘 이 자리를 시작으로, 국내 류마티스 환자의 진료의 질, 지역간 진료 질 격차 등 근거 자료 마련을 통해 정부와 효과적인 논의한 위한 구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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