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열흘 앞두고 4명 후보 각축전 펼쳐

대전광역시의사회의 회장 선출을 열흘 앞두고 각 후보자마다 선거운동이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현재 회장 후보는 송병두(오케이재활의학과의원·58), 이기상(새서울내과영상의학과의원·62), 장남식(동양굿모닝영상의학과의원·60), 나상연(나상연정형외과의원·58) 후보(기호순) 등 총 4명이다.
 

 ▲송병두, 이기상, 장남식, 나상연 후보(왼쪽부터)

각 후보자들은 현재 각종 규제를 내걸고 있는 정부에 맞서 올바른 정책 대안을 수립하고, 규제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공동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허용 등을 담고 있는 보건의료분야 규제기요틴 철폐, 원격의료 도입 반대 등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

우선 기호 1번 송병두 후보는 충남의대를 졸업하고 대전시의 동구의사회장를 거쳤으며, '의사의 꿈 우리가 하나되면 이룰 수 있습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이 같은 규제 철폐와 현안 개선에 대해 주요 정견으로 밝혔다.

또한 송 후보는 젊은 의사들의 진로 대책 마련을 위해 지역의사회 산하 정책연구소를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으며, 리베이트 쌍벌제 개선, 의약분업 재평가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현재 대전시의사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기호 2번 이기상 후보는 서울의대를 졸업한 후 대전충남개원내과의사회장과 중구의사회장을 지냈다.

이 후보는 연수평점에 연연하는 것이 아닌 인문학적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연수교육을 다양화하고, 파업 등 집단행동이 아닌 올바른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3번 장남식 후보의 공약 중 각구의사회와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구회장단협의회(가칭)'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한 점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이를 통해 구회장단협의회와 시의사회간 대등한 관계에서 일할 수 있도록 소통 체계를 개선하겠다는 것.

또한 각종 모임이나 세미나 및 직원 교육 등의 상설화 또는 정례화 역시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된 부분이며, 조직을 정비하고 내실을 다져야 하는 이유는 최후를 대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장 후보는 충남의대를 졸업하고 대전 서구의사회장과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

마지막으로 기호 4번 나상연 후보는 다른 후보들처럼 규제기요틴 철폐를 내걸면서, 의약분업 재평가와 선택 분업 추진 소신을 밝혔다.

또한 납부한 회비를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하겠다고 했다. 현재 대전시의사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나 후보는 충남의대를 졸업하고 대한정형외과학회 대전충청지회장과 동구의사회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앞으로 이들 후보는 열흘간의 선거운동 기간을 거쳐 오는 27일 제27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선거를 통해 성패가 갈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의장 선거는 현재 대전시의사회 황인방 회장(순풍산부인과내과의원)이 단독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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