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캘리포니아 대학 Karen Mohlke 박사팀 연구

미 연구진이 비만 위험도를 높이는 유전자가 위치할 가능성이 높은 장소 수백 개를 발견했다.

미국 노스캘리포니아 대학 Karen Mohlke 박사팀은 Nature 2월 11일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특정 유전자를 찾아 낸 것은 아니지만, 이번 연구결과 만으로도 왜 일부 성인이 다른이보다 비만할 가능성이 크고비만 관련 질병을 동반할 위험도가 높은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방이 신체 내에서 축적되는 위치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주는 유전자에 초점을 맞추고 임싱시험을 시작했다.

임상가 400여명이 약 34만명의 유전자 샘플을 자체적으로 분석해 비만을 일으키는데 가장 주된 역할을 하는 유전자가 위치하는 장소 140여군데 이상을 발견했다.

이와함께 체중과 지방 분포에 있어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새로운 생물학적 경로도 함께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분석은 신체 형태, 크기와 연관된 개개인의 유전자를 확인하는 첫번째 단계로, 이러한 유전자를 생산하는 단백질은 향후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일종의 타깃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Mohlke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계기로 우리는 비만과 관련한 수많은 생물학적인 근거를 통해 많은 것을 터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길을 열게 됐다"면서 "추후 임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저자인 하버드 의대 부속 보스턴어린이병원 Joel Hirschhorn 박사도 "이번에 축전된 데이터는 비만의 원인을 푸는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또 비만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기기 마련인데 현재 전 세계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치료는 대부분 획일화돼 있다.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비만도 맞춤치료를 통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희망를 엿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미국국립보건원(NIH)은 비만인의 절반 이상이 비만을 일으키는 특정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논문을 발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행동신경과학 노화 연구소 소장 Madhav Thambisetty 박사팀은 성인 700여명을 대상으로 FTO 유전자가  과체중이나 비만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이들의 식습관을 분석했다.

그 결과 대상군 가운데 45%가 FTO 유전자를 1개 이상, 16%는 2개 이상을 가지고 있었다. 아울러 FTO 유전자를 1개 이상 가지고 있는 성인은 나이가 들수록 체질량지수(BMI)가 증가했다.

Thambisetty 박사는 연구결과를 두고 "FTO 유전자가 식품의 맛을 지각하고 충동성을 담당하는 뇌 영역의 기능을 떨어뜨리는데 영향을 끼치는 거 같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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