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cago Heart Study 31년 관찰연구결과

젊은 연령 및 중년 연령층의 고립성 수축기 고혈압 관리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대두됐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Yuichiro Yano 교수팀이 Chicago Heart Association Detection Project in Industry 연구를 평균 31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남녀 모두에서 18~49세에 고립성 수축기 고혈압이 있었던 이들은 관상동맥심질환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연구에서 고립성 수축기 고혈압은 수축기 고혈압 140mmHg 이상, 이완기혈압 90mmHg 미만인 이들로 정의했다. 이를 기준으로 Chicago Heart Association Detection Project in Industry연구에 참여한 18~49세 남성 1만 5868명과 여성 1만 1213명의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평가했다. 대상자들 중 85%는 히스패닉이 아닌 백인이었고 관상동맥심질환은 없었으며 항고혈압제는 복용하지 않고 있었다.

환자들은 최적-정상혈압군(130/85mmHg 미만군), 높은-정상 혈압군(130~139/85~89mmHg), 고립성 수축기 고혈압군, 고립성 이완기 혈압군(140mmH 미만/90mmHg 이상), 수축기-이완기 고혈압군(140/90mmHg 이상)으로 구분됐다.

평균 31년 추적관찰한 결과 전체 대상자들 중 1728명이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했고 관상동맥심질환 사망자는 1168명, 뇌졸중 사망자는 223명이었다.

연령, 인종, 교육수준, 체질량지수, 흡연, 콜레스테롤, 당뇨병 등을 보정한 콕스(Cox) 비율 모델로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남성에서 최적-정상 혈압군 대비 고립성 수축기 고혈압군의 심혈관질환, 관상동맥심질환 사망 위험도는 각각 23%, 28% 증가했다. 이는 높은-정상 혈압군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고립성 이완기 고혈압, 수축기-이완기 고혈압군보다는 낮았다.

특히 여성에서는 위험도의 증가폭이 더 컸다. 최적-정상 혈압군 대비 고립성 수축기 고혈압군의 심혈관질환, 관상동맥 심질환 사망 위험도는 각각 55%, 112% 높았고, 이는 높은-정상 혈압군, 고립성 이완기 고혈압군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으며, 수축기-이완기 고혈압군보다는 낮았다.

Yano 교수는 "고립성 수축기 고혈압은 흔히 50대 이상 인구에서 많이 나타나고 게다가 젊은 성인에서 고립성 수축기 고혈압은 명확하지 않아 대부분 이전 연구에서도 많은 수를 대상으로 하지 않았다"며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여기에 더해 연구 부저자인 미국 노스워스턴대학 Donald M. Lloyd-Jones 교수는 "이 연구결과는 임상의들이 젊은 성인 또는 중년 성인의 고립성 수축기 고혈압 여부를 반드시 평가해야 하는 근거"라고 강조하며 "젊은 성인이지만 지속적으로 고립성 수축기 고혈압이 나타날 경우 적극적으로 생활습관개선을 시행하고 필요할 경우 약물투여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연구는 JACC 2015;65:327-335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