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포드·번햄 의학연구소 Ksenia Gnedeva 박사팀 연구

미국 연구진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모발을 생성하는 세포를 생성 시키는데 성공했다.

미국 샌포드·번햄 의학연구소 Ksenia Gnedeva 박사팀은 PLoS One 1월 25일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통해 "인간의 전분화능줄기세포(human pluripotent stem cell,hPSC)를 이용해 진피모유두세포(dermal papilla cell)를 생성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간배아줄기세포, 유도만능줄기세포(iPS), 태아줄기세포가 hPSC에 포함된다.

진피모유두세포는 모낭 주위에 둘러싼 피부세포로 모발의 생성과 성장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만약 이 세포가 본연의 기능을 잃게되면 탈모가 발생하게 된다.

 

연구팀은 진피모유두세포를 면역기능과 털이 전혀 없는 쥐의 피부에 이식했다. 그 결과 hPSC로 신경능세포(neural crest cell)를 만들고, 이를 다시 진피모유두세포로 분화시키는데 성공해 다시 모발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아울러 모발이 다 자란 쥐의 발에 이식했을 때도 털이 다시금 생성됐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탈모치료는 진피모유두세포를 이용한 방법이다. 세부적으로는 두피에서 모발이 빠지지 않은 부위에 진피모유두세포를 채취해 탈모가 시작된 부위에 심는 방식의 치료법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해 증식시켜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진피모유두세포가 고유의 모발생성 기능을 급속하게 싱실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Gnedeva 박사는 "hPSC 줄기세포로 진피모유두세포를 만든다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이라면서 "추후 탈모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저자 러시아 콜트소프 발생생물학 연구소 Vasiliy V. Terskikh 박사도 "이번 연구결과는 인간의 다분화기능을 지닌 줄기세포를 이용한 새로운 탈모치료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면서 "모발을 이식하는데만 의존해왔던 치료에서 한단계 더 진화한 방법으로, 추후 임상시험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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