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서 3만 8710표 압도적 득표...30년째 이사국 유지 '쾌거'

대한의사협회가 세계의사회(WMA) 이사국 선거에서 승리, 30년째 이사국에 재선되는 성과를 냈다.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열린 WMA 이사국 선거에서 최다표를 획득해 필리핀, 태국 등을 압도하며 이사석 사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간 더 WMA 이사국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가 속한 태평양 지역에 배정된 WMA 이사석은 모두 5석. 이 가운데 3석은 신고회원 5만명당 이사석 1석이 자동배정되는 규정에 따라 일본에 돌아갔고, 나머지 2석을 놓고 경선이 벌어졌다.

경선결과 우리나라는 모두 3만 8710표를 획득, 차점을 얻은 호주의사회(1만 8811표)와 함께 각각 1석의 이사석을 획득했다. 경선상대였던 필리핀의사회와 태국의사회는 각각 656표, 160표를 얻는데 그쳤다.

의협은 "이번 이사국 당선으로 의협은 대만의사회에 의석을 양보했던 2005~2006년을 제외하고 지난 30년간 지속적으로 이사국에 재선되는 쾌거를 달성했다"며 "우리나라의 이사국 참여는 영미권에 치우치기 쉬운 WMA 의사결정 구도에 균형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2015-2016 WMA 이사회 구성 현황 (총 6개 지역 22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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