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금연을 목표로 하는 흡연자가 많다. 특히 올해는 담뱃값 인상 요인이 더해서인지 금연 소식이 여기저기서 더 강하게 들리고 있다.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방문하는 흡연자의 발길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10만명을 돌파한 시점이 3월28일이었지만 올해는 2달 이상 빨라졌진 것.

보건복지부가 지자체 보건소 금연클리닉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6일 현재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2일 하루 사상 최대인 1만7241명이었으며, 5일 1만5129명, 6일 1만1592명이 등록했다. 현재도 작년의 4배 수준인 6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20'14년 1월16일) 등록자 수인 2만7209명에 비하면 287.1% 증가한 수치다.

시도별 등록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시·도는 경북(426.9%), 경남(422.0%), 세종(395.1%), 대전(387.0%), 제주(378.8%)며, 서울(162.5%), 경기(244.6%), 인천(274.1%), 강원(275.5%)의 증가율은 전국 평균 증가율(285.4%) 보다 낮았다. 

시군구별로는 경남 고성군(5187.5%), 전남 신안군(2625.0%), 전남 담양군(2200.0%), 경북 울릉군(1500.0%), 경남 거창군(1500.0%) 등이 증가율이 높았으며,  서울 관악구(19.8%), 서울 강북구(50.2%), 서울 종로구(62.5%), 서울 영등포구(80.1%), 경기 과천시(85.5%) 등이 낮았다.

복지부는 이 같은 금연열풍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2월부터 전국 병의원 이용시 금연치료에 소요되는 비용(상담료, 약값 등)을 지원하고 상반기내 고도흡연자를 위한 단기금연캠프도 개설할 예정이다.

또한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흡연자분들이 최대한 금연에 성공하실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시·공간적 제약, 사회적 편견 등으로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이용하기 어려운 군인·대학생·여성 흡연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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