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에라스무스의대 Olvert A. Berkhemer 박사팀 연구

▲ 급성 허혈성 뇌졸중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서 발 빠른 동맥내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더욱이 이번 연구는 동맥내 치료의 유용성을 입증하는데 실패한 최근 무작위대조군(RCT) 연구결과와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의대 Olvert A. Berkhemer 박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NEJM 1월 1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2015DOI: 10.1056/NEJMoa1411587).

근위 두개내 동맥 폐색으로 유발되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서 동맥내 치료는 효과적인 응급 재관류법으로 알려졌지만 기능적 예후와 관련해서는 유용성 근거가 부족했던 상황이라 눈길을 끈다.

앞서 증상발생 4.5시간 이내에 혈전용해제인 알테플라제(alteplase) 정맥투여가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서 유일하게 증명된 재관류법이지만 시간적 범위가 좁고, 여러가지 금기가 있어 제한이 된다.

게다가 급성 앞쪽 순환 뇌졸중의 3분의 1이상을 차지하는 두개내 주요 동맥의 근위부 폐색에는 효과가 적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에 연구는 무작위로 선정된 환자를 동맥내 치료군과 일반적 처치 병행군 또는 단독군으로 구분했다. 참여자들은 증상발현 6시간 이내에 동맥치료가 가능한 앞쪽 뇌순환 근위부 동맥 폐쇄 환자들이었다.

주요 평가지표는 90일 modified Rankin 스케일 점수였으며 범주형 척도는 0점(무증상)에서 6점(사망)까지 기능적인 예후를 평가했다. 치료효과는 사전정의된 예후 인자, 일반적인 오즈비로 통상적인 로지스틱 회귀분석이 이용됐다. 

결과에 따르면 네덜란드 16개 의료센터에 등록된 500명 환자들을 223명은 동맥내 치료, 267명은 일반적인 처치를 실시했다. 평균 나이는 65세(범위 23~96세)였고, 445명(89%)은 연구에 앞서 알테플라제 정맥주사 치료를 받았다.

동맥내 치료에 배정된 223명 가운데 190명(81.5%)은 회수가능한 스텐트(retrievable stent)가 사용됐으며 보정된 일반적인 오즈비는 1.67이었다(95% CI, 1.21-2.30).

기능적인 독립(범위 0~2)은 동맥내 치료군(32.6%)과 일반적인 처치군(19.1%) 사이에 13.5%p 차이가 났지만 사망 또는 증상을 동반한 두개내 출혈의 발생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앞쪽 순환의 근위 두개내 폐색으로 유발된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서 6시간 이내에 시행된 동맥내 치료는 효과적이고 안전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한편 동맥내 치료법에는 혈전용해제를 국소적으로 주입해 혈전을 화학적으로 용해하거나 기계적 장치로 혈전을 회수 혹은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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