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하 조합) 이재화 이사장이 지난 1월 6일부터 9일까지 난창시 진시현 및 주해시 푸산구 의료기기산업단지를 시찰하고 한국 의료기기 기업들의 중국 현지화 전략에 대한 협력 방안을 구축했다.

난창시 진시현 의료기기 산업단지에서는 진시현 정부관계자들과 의료기기 생산단지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이사장은 진시현 의료기기생산단지와 협력을 통해 한·중 FTA에서 성과를 이끌어내고자 기술투자·R&D연구소·생산라인 유치 방안 등을 제안했다.

양측은 공동사업을 위한 기술로드맵을 작성하고 의료기기 기술투자를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하겠다고 협의했다.

또 의료기기 실무자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설계, 기술경영, 규격인허가, 생산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진행할 수 있도록 초기사업 공동 진행을 통한 기반 구축과 R&D 공동연구소의 설치 및 개방형 시험실 설치 등을 제안해 진시현 정부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또한 이 이사장 일행은 꿔안(郭 安)난창 시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지원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며 "한국의 부품이나 소재를 중국현지에서 조립 및 가공해 제3국으로 수출하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조합은 이번 시찰의 성과를 유지·확대하고자 진시현 의료기기생산단지와 MOU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이미 입주키로한 젬스메디컬, 조양메디칼인더스트리, JW중외메디칼 등의 현지 생산을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주해시에서는 상무국을 방문해 투자환경에 대한 논의를 진행 했으며, 푸산구 쓔정국제의료기기 산업단지 부지를 시찰하며 의료기기 수출입을 통한 한국기업과 중국기업간의 신뢰를 우선적으로 구축하자고 전했다.

한편 조합은 이 같은 현지화 전략을 통해 향후 중국 수출을 확대하고 한국과 중국기업의 공동협력으로 생산된 제품을 미국이나 유럽 등의 제3에 수출하는 등 한·중 FTA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을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