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원장 정성후)이 신장이식 수술 400례를 달성했다.

전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박성광 교수)는 지난 8일 말기 신장 질환으로 치료 중이던 남편에게 아내의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간담췌이식외과 유희철 교수의 집도로 이뤄진 이번 수술은 1989년 첫 번째 신장이식 수술 이후  25년 만에 400번째 신장이식 수술로 기록됐다.

총 400건의 신장이식 중 245건(61.3%)은 뇌사기증 신장이식이며 155건(38.7%)은 살아있는 기증자로부터의 신장이식이다.

유희철 교수는 "이번 400례의 기록달성이 있기까지는 지역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어렵게 수술의 길을 개척해 장기이식 수술의 지역화를 위해 노력해준 선배 의료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어려운 여건을 딛고 한명의 환자라도 더 살리기 위해 함께 노력해준 모든 의료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성후 원장은 "400례의 신장이식과 80례의 간이식 수술을 성공하는 등  장기이식 수술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우수한 수술 기술을 보유할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장기이식 수술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에  희망과 믿음을 줄 수 있도록 수술과 진료에 있어서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의료진과 함께 노력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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