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 확인
대사증후군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 확인
  • 임세형 기자
  • 승인 2015.01.11 2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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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 하이라이트


 

 


대사증후군, 관상동맥질환 예후 악화
【Poster 연구 18591】 대사증후군이 동반된 환자에서 관상동맥질환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미국 월터리드국립군인의료원 Edward Julten 박사팀이 발표한 연구에서는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높아졌고, 대사증후군으로 이환된 환자들의 관상동맥질환 발생률은 높았고 중증도도 악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단 BMI 자체로는 관상동맥질환 예후에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연구에서는 2004년 9월~2011년 10월 관상동맥 CT 조영술(CCTA)로 검사받은 이들을 대상으로 한 회귀적 코호트 연구를 분석했다. 환자들은 18세 이상의 성인들로 CCTA 검사를 받았고, BMI와 대사증후군 위험요소에 대한 평가도 함께 시행했다.

CCTA 검사결과는 정상, 비폐쇄성 관상동맥질환(50% 미만), 폐쇄성 관상동맥질환(50% 이상)으로 구분했다. 1차 주요 심혈관사건 예후로는 CCTA 검사 90일 후 심혈관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증, 불안정 협심증, 관상동맥재관류술로 설정했다.

평균 3.1년 동안 1118명(평균 57세)을 추적관찰한 결과 BMI가 높을수록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kg/㎡ 증가할 때마다 위험도는 28%씩 증가했다. 부분협착증점수(SSS)로 평가했을 때 4점 초과인 이들은 대사증후군과 BMI 수치가 높을수록 더 높았다. 관상동맥질환 관련 유해사건 발생률은 BMI에 따라서는 J-커브의 연관성을 보였다. 특히 BMI 20~39.9kg/㎡이면서 대사증후군이 있을 때는 심혈관 예후 악화의 예측인자로 나타났다. 연령, 흡연, BMI 20~39.9kg/㎡ 등을 보정했을 때도 대사증후군은 유해사건 위험도를 123% 높였다.

단 연구팀은 “환자 심혈관 예후를 비교했을 때 대사증후군은 예측인자로 나타났지만, BMI는 유해사건 발생률과 독립적인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며 연구결과의 해석에 주의를 당부했다.

말기 신장질환 심뇌혈관 합병증
- 대사증후군 관리로 예방

【Poster 연구 16854】 말기 신장질환(ESRD) 환자의 대사증후군과 염증 관리가 심뇌혈관 합병증 예방에 혜택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로욜라대학의료원 Vinod Bansal 교수는 “ESRD 환자에 대사증후군이 이환될 경우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증가한다”며 ESRD 환자에서의 대사증후군 관련 바이오마커 프로파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연구에서는 혈액투석을 지속적으로 시행받고 있는 ESRD 환자 87명과 정상인 50명의 혈장 샘플을 단백질 칩 바이오배열(bioarray) 기술을 통해 프로파일했다.

정상인 샘플 대비 ESRD 환자들의 샘플에서는 대사증후군과 함께 염증 바이오마커 수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TNF-α는 47.4ng/mL(vs 4.1ng/mL), IL-6는 7.8ng/mL(vs 0.8ng/mL)로 정상인 대비 ESRD 환자에서 높게 나타났다. 또 C-펩타이드는 14.5ng/mL(vs 2.8ng/mL), 렙틴은 29.7ng/mL(vs 5.2ng/mL), 저항성(resistan)은 16.1ng/mL(vs 2.3ng/mL), 페리틴은 274ng/mL(vs 57ng/mL)로 약 5배의 차이를 보였다. 이에 비해 PAI-1은 5.4ng/mL(vs 2.9ng/mL), IL-1a는 1.3ng/mL(vs 0.35ng/mL), 인슐린은 32.1ng/mL(vs 17.1ng/mL)로 중간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ESRD 환자에서 대사증후군·염증 관련 바이오마커의 수치는 모두 높게 나타났다. 저항성, 인슐린, C-펩타이드, 렙틴의 증가는 혈당 대사 이상을 보여주고, Il-1a, TNF-α, 페리틴 수치의 증가는 염증 과정에의 이상을 의미하며, PAI-1의 증가는 피브린용해 결핍을 의미한다”며 “ESRD 환자에서 대사증후군과 염증 수치의 증가는 의 심뇌혈관 합병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MESA 연구, 지방축적 위험요소 분석
- 죽상동맥경화증 등 위험 높여

【Poster 연구 12598】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Mahmoud S Al Rifai 박사팀은 MESA(Multi-Ethnic Study of Atherosclerosis) 연구 분석을 통해 대사증후군, 비만, 비알코올성지방간(NAFLD) 등 지방축적(adiposity) 관련 위험요소와 염증 및 무증상(subclinical) 죽상동맥경화증 예후 간 연관성을 강조했다.

연구에서는 MESA에 참여한 3976명을 분석했다. 평균 연령은 63세였고, 남성은 45%, 백인은 37%, 중국인은 10%, 흑인 및 히스패닉은 23% 포함됐다. 비만은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으로 설정했고, 대사증후군은 ATPⅢ 기준을 따랐다. NAFLD는 비조영 심장 CT 촬영과 간/비장 감쇠비율(L/S)이 0일 때로 설정했다. 이후 보정한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비만, 대사증후군, NAFLD 동반 정도에 따른 염증과 무증상 죽상동맥경화증 발생 증가 정도와 함께 성별이나 인종에 따른 차이도 평가했다.

분석결과 NAFLD는 고민감성-C반응성단백질(hs-CRP) 수치증가 위험도를 54%, 관상동맥석회화지수 0점 초과 위험도를 41% 높였다. 단 여성 NAFLD 환자는 hs-CRP에  긍정적인 연관성을 보였다. 인종에서는 연관성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 지방축적 관련 위험요소들의 개수가 증가할수록 hs-CRP 수치는 증가했고, 관상동맥석회화지수 0점 초과인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대사증후군 환자에 오메가-3 지방산
- 경동맥내막중막두께 개선 효과 없어

【Poster 연구 12697】 오메가-3 지방산이 대사증후군 환자의 경동맥내막중막두께(CIMT)에서는 긍정적인 혜택을 입증하지 못했다. 미국 워싱턴대학 Edward A. Gill 교수는 “Gissi 연구와 JELIS 연구에서는 오메가-3 지방산이 심혈관사건 위험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전 발표한 연구에서는 오메가-3 지방산이 대사증후군 환자의 지질 및 염증수치에 영향을 준다고 보고했다”며 오메가-3 지방산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지만, CIMT에 대한 영향을 평가한 결과 위약군과 차이가 없었다.

대사증후군 환자 101명을 대상으로 했다. 평균 연령은 55.1세, 53%는 여성이었다. 이들을 무작위로 오메가-3 지방산 1.8g군과 위약군으로 분류해 2년 동안 관찰, 2년째 베이스라인 대비 CIMT의 차이를 비교했다. 총 80명의 CIMT를 비교했을 때 베이스라인에서 오메가-3 지방산군과 위약군 간 차이는 없었고, 2년째 평가에서도 역시 양군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추가적으로 양군에서 가장 높은 내막중막두께를 선정해 비교했을 때도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Gill 교수는 “이번 연구 대상 환자군의 규모가 적었기 때문에 지질 수치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음에도 오메가-3 지방산 치료는 CIMT에 유의한 영향을 보이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고립성 대사증후군 심혈관 예후
- 대사증후군과 달라

 【Poster 연구 15484·19615】 대사증후군이 심혈관질환 예후를 악화시킨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메이요클리닉 Pratik A. Patel 박사팀은 혈압과 혈당이 각각 고혈압과 당뇨병 진단기준에 부합하진 않지만 정상인보다 높은 고립성 대사증후군(isolated metabolic syndrome)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에서는 45세 이상 임상적 평가, 의료기록, 심전도 검사를 받은 환자 2042명의 자료를 전향적으로 수집했다(visit 1, 1997~2000년). 이들에게는 visit 1 후 평균 4년의 간격을 두고 2번째 외래방문을 권고했고(visit 2, 2001~2004년) 이후 평균 8.3년동안 관찰했다. 추적관찰 종료시점에서 232명이 고립성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됐고, 190명이 대사증후군, 701명이 정상인으로 나타났다. 고립성 대사증후군 환자들은 평균 61세로 대사증후군 환자군보다 더 나이가 많았고(평균 59세), 이완기 기능장애 발생률이 24%로 대사증후군 환자군(16%)보다 높았다. 정상인과 비교했을 때는 대비 좌심실 용적지수, 알도스테론 수치가 높았다.

또 8년째 평가에서 대사증후군 환자들은 고립성 대사증후군 환자들 대비 사망률은 높았지만, 심부전 발생률은 높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고립성 대사증후군은 정상인에 비해 좌심실 변형과 신경호르몬 활성도를 유의하게 높였지만, 대사증후군에 비해서는 높지 않았다. 또 고혈압, 당뇨병 발생 위험도는 높았지만, 사망률 및 심부전 발생 위험도는 8년째 평가에서 정상인 대비 높지 않았다”고 정리했다.

이와 함께 별도의 연구에서는 성별에 따른 차이를 비교했다. 베이스라인에서 고립성 대사증후군 환자 중 여성은 남성 대비 이완기 기능부전이 동반된 비율이 32% 대 15%로 높은 경향을 보였고, 좌심실용적도 91.6g/㎡ 대 86.6g/㎡로 차이를 보였다. 반대로 고립성 대사증후군 남성 환자에서는 사구체여과율(GFR) 60mL/min 미만인 환자가 16%로 여성 환자의 8%와 차이를 보였다.

Visit 2에서 평가했을 때는 고립성 대사증후군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 대비 고혈압으로 진단된 비율이 높았다(46% vs 32%). 게다가 여성 환자에서는 수축기 기능부전이 악화된 비율이 43%로 남성 환자의 24%보다 높았다. 단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률이나 심부전 발생률은 8년동안 유사했다.

이에 연구팀은 “이에 고립성 대사증후군 치료전략은 성별에 따라 다르게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면서도, “고립성 대사증후군에 대한 공격적인 관리전략이 대사증후군으로의 이환을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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