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통해 임상용 백신 40만 도즈 이상 생산 마쳐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은 제약부문 계열사 얀센이 개발하고 있는 ‘에볼라 예방백신’의 인체 대상 1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임상시험은 옥스퍼드대 소아학과 산하 기관인 옥스퍼드백신그룹(Oxford Vaccine Group) 주도로 이뤄지고 있으며, 임상 참가자 등록은 1월 말 완료될 예정이다.

인체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1상 연구는 면역반응을 준비시키는 1차 접종(prime) 후, 면역반응을 강화하기 위한 2차 접종(boost)을 하는 '프라임-부스트 백신요법'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한다.

이를 통해 형성되는 면역 반응은 장기적으로도 평가될 예정이다. 또, 백신의 구성성분을 결합한 다양한 요법 또는 위약이 72명의 건강한 성인 임상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된다. 이 임상 외에도 추가 임상연구 또한 이번 달 말부터 미국, 아프리카 등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볼라 백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얀센은 덴마크 소재 생명공학기업 바바리안 노르딕(Bavarian Nordic)과 공동으로 4월까지 진행되는 여러 대규모 임상시험에 사용할 프라임-부스트 백신 40만 도즈 이상을 생산해놓은 상태다.

2015년 한 해 동안 총 200만 도즈의 해당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며, 필요에 따라 12~18개월 동안 최대 500만 도즈까지 확대가 가능하다. 얀센은 2015년 말까지 100만 도즈 이상을 생산하고, 그 중 25만 도즈는 2015년 5월까지 진행하는 여러 임상시험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알렉스 고스키(Alex Gorsky) 존슨앤드존슨 회장은 “존슨앤드존슨은 세계 보건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에볼라가 환자와 그 가족 및 보건 종사자들에게 고통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만큼 해당 세계 보건위기 극복에 신속하게 대응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문을 목적으로 런던위생열대의과대학(London School of Hygiene and Tropical Medicine)이 개발한 모델에 따르면, 3개 에볼라 창궐 국가에서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한 예상 백신 수요는 다음과 같다. ▲최소 일선 보건종사자 감염 예방을 위해 10만 도즈, ▲대규모 성인 대상 사용까지 고려했을 때 최대 1200만 도즈가 필요하다.

폴 스토펠스(Paul Stoffels) 존슨앤드존슨 최고연구개발책임자(CSO)는 “촉각을 다투는 위기 상황임을 통감하며, 얀센을 통한 백신 생산을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 보건당국들의 강력한 협력에 힘입어 가능한 빨리 환자 가족들과 일선 의료인들에게 백신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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