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추적 60분'의 '얼굴 없는 사람들·AIDS 환자의 눈물'의 왜곡된 내용 방영으로 고초를 겪고 있다는 수동연세요양병원이 반격에 나섰다.

수동연세요양병원은 고소대리인 법무법인(유) 로고스를 통해 8일 KBS 추적60분을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수동연세요양병원과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는 KBS 추적 60분의 '에이즈 환자의 눈물'편은 사실을 객관적으로 다뤄야 하는 공영방송인 KBS가 다른 내용을 보도함으로써 민간요양병원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수동연세요양병원 경우에는 사명감과 진정성을 갖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에이즈 환자를 진료했음에도, 무혐의 또는 기각 처분된 부분들까지 왜곡해 일부 시민단체의 주장을 그대로 방영하는 등 병원의 명예와 그동안의 노고를 송두리째 짓밟아 버렸다고 지적했다.

또한 방송 후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 등의 시민단체들은 억울한 상황에 놓인 수동연세요양병원을 돕겠다며, 지난해 12월16일 'KBS 추적60분' 측에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시민단체와 병원은 2만명 가까이 되는 시민들의 지지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KBS 추적60분'은 지난해 에이즈 감염인들과 동성애자들이 병원의 부주의로 에이즈 요양환자가 사망했고, 에이즈 감염인들이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보도했고, 병원은 이러한 주장들의 상당 부분이 허위 내용들이라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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