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A.12월 24일자 온라인판에 실려

영국에서 소수의 통풍 환자만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요산저하제를 처방받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현 통풍 치료 가이드라인은 증상이 발현된 중증 통풍 환자에서 요산염(urate) 저하 치료를 추천하고 있지만, 첫 진단 후 처방이 적절히 이뤄지는 지 분명치 않은 상황이다.

대만 창궁메모리얼병원 Chang-Fu Kuo 박사팀은 통풍을 처음 진단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요산염 저하 치료제의 처방 양상과 시기를 평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JAMA.12월 24일자 온라인판 게재됐다(doi:10.1001/jama.2014.14484).

연구는 영국 정부 주도 아래 2012년부터 시작된 의료 빅데이터인 CPRD(Clinical Practice Research Datalink)가 이용됐으며 1997~2010년까지 통풍을 진단 받은 환자 자료가 포함됐다.

여기에 영국 전체 거주민의 약 8%에 해당하는 통풍 환자들의 역학, 진단, 검사 결과, 처방약 데이터가 사용됐다.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총 5만 2164명이 통풍으로 진단을 받았으며 다양한 통풍 증상 발현과 만성 신장질환, 이뇨제 사용 등 첫 통풍 치료의 적응증에 해당하는 데 5개월(중앙값)이 걸렸다.

또한 통풍의 누계출현율(cumulative probability)은 진단 시, 1년, 5년, 10년 시점에 각각 44%, 61%, 87%, 94%였고 치료제 처방률은 각 시기별로 0%(진단 시), 17%(1년), 30%(5년), 41%(10년)로 조사돼 진단에 비해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요산저하제 처방 비율은 32.5%(중앙값)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연구결과 설명되지 않는 분산값은 차선 치료에 해당된 통풍 환자, 의사의 통풍 치료 및 임상가이드라인에 대한 지식정도, 의사와 환자의 치료 선호도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통풍으로 첫 진단 된 환자에게는 통풍 관리 교육과 함께 적절한 요산 저하 치료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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