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총 21성분 41품목도 혜택

내년 1월1일부터 희귀질환 고암모니아혈증 신약인 카바글루확산정과 암성통증 인스타닐 나잘 스프레이가 건강보험에 적용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23일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일환으로 이같은 2개 성분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카바글루확산정의 효능·효과인 고암모니아 혈증의 주원인인 'NAGS 결핍증'은 전 세계 환자수가 약 48명의 초 희귀질환으로, 국내 환자 수는 1명이며, 산정특례 대상 질환(본인부담 10%)이므로 환자의 월 투약비용은 2940만원에서 294만원으로 대폭 줄게 된다. 이 품목은 'NAGS 결핍증', '유기산혈증'으로 인한 고암모니아 혈증 환자 47~63명이 건강보험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인스타닐 나잘 스프레이'는 암환자의 돌발성 통증에 사용하는 제품으로, 동일 성분(펜타닐)인 '액틱구강정'이 구강점막을 통과하기 위해 타 액으로 녹여야 사용하는데 반해, 이 제품은 비강에 분무하는 형태로 효과가 더 빠르고(15분 VS. 7~8분), 연하곤란 환자에게 투약이 더 간편한 장점이 있다.

이 제품도 심평원의 급여 적정성 평가 및 공단의 약가협상을 거쳤다. 상한금액은 6만1000원(50㎍, 10회)이다. 이에 따라 암환자 중 돌발성 통증을 보이는 약 4000명 정도가 건강보험 혜택을 받게 돼 약값의 5%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한편 2014년 한 해 동안 건강보험에 등재된 신약은 아바스틴주(직결장암)등 41품목이다. 이중 4대 중증질환 치료제는 '큐피스템주' 등 32품목이며, 그 밖에 당뇨병치료제인 '네시나정(6.25, 12.5, 25밀리그램)' 등 9품목이다.

복지부는 2015년도에도 비용효과적인 약제를 선별적으로 등재시킨다는 원칙을 유지하면서, 신약등재 절차 간소화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신약에 대한 환자의 접근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