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LERO-1 연구, 호르몬수용체 음성 하위그룹선 가능성 남겨

 

노바티스의 유방암 치료제인 에버롤리무스(제품명 아피니토)3상임상인 BOLERO-1 연구에서 1차 종료점 도달에 실패했다. 샌안토니오유방암심포지엄(SABCS)에서 발표된 이번 연구에서는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군 대조 다기관 연구로, 상피성장인자수용체-2(HER2) 양성인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 719명을 대상으로 트라스주맙 + 파클리탁셀 전략에 에버롤리무스를 추가했을 때 무진행생존률(PFS) 개선효과를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트라스트주맙 + 파클리탁셀 전략에 에버롤리무스를 추가했을 때 유의한 PFS 개선 차이는 입증하지 못했다. HER2 양성인 환자들에서 에버롤리무스 + 트라스트주맙 + 파클리탁셀군의 PFS15개월, 위약 + 트라스트주맙 + 파클리탁셀군의 PFS14.5개월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연구팀은 HER2 양성 환자 중 호르몬수용체(HR) 음성인 환자들에서는 차이가 나타났다는 점을 강조했다. 에버롤리무스 + 트라스트주맙 + 파클리탁셀군의 PFS20.4개월, 위약 + 트라스트주맙 + 파클리탁셀군의 PFS13.1개월로 7.2개월의 차이를 보였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이에 노바티스 종양사업부 Alessandro Riva 부장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입증하지 못했지만, HER2 양성 환자에서 PI3K/AKT/mTOR 패스웨이(pahtway)를 타깃으로 한 치료전략의 가능성은 보였다며 이번 연구의 의의를 강조했다.

노바티스는 “PI3K/AKT/mTOR 패스웨이는 공격적인 종양, 치료전략에 대한 내성, 종양의 진행 등 환자의 예후가 좋지 않을 때 더 활성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잠재적으로 트라스트주맙에 대한 내성과 HER2 양성 진행성 유방암 화자의 질환 진행도 연관성을 보인다고 부연했다.

한편 안전성 측면에서는 모든 유해반응은 35% 이하의 환자에서 나타났고, 3~4등급의 중증 유해반응 발생률은 2% 이하였다. 가장 빈번하게 나타난 유해반응을는 설사, 발긴, 기침, 피로, 구내염, 탈모, 발열, 호중구감소증 등이었다.

현재 에버롤리무스는 호르몬수용체 양성/HER2 음성인 진행성 유방암 폐경 여성 환자에서 비스테로이드성 아로마타아제 억제제에 효과가 없는 이들에게 엑스메스탄(제품명 아로마신)과 병용해 사용하는 전략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세계 90여개국에서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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