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젠타+메트포르민 병용, 자디앙 연구 포함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는 최근 아시아당뇨병학회 학술대회(AASD) 및 세계당뇨병 연맹 서태평양지역 학술대회(IDF-WPR)에서 아시아 환자 대상의 트라젠타(성분명 리나클립틴)와 메트포르민 병용요법 결과와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 효과를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트라젠타·메트포르민의 초기 병용요법은 트라젠타 단독군보다 혈감 감소 효과가 더 컸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제 2형 당뇨병을 새로 진단 받고, 치료 경험이 없으며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국가 4상 임상 연구로  5개 아시아 국가(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스리랑카 및 태국)의 125명의 환자를 사후 분석한 것이다.

연구 결과, 24주 후 트라젠타 단독요법보다 트라젠타와 메트포르민 병용요법 시, 혈당이 유의하게 더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변화는 트라젠타 단독요법에서 -2.1±0.2%(베이스라인 당화혈색소 9.9%)이었으며 병용요법에서는 -3.2±0.2%(베이스라인 당화혈색소 10%)였다.

또한 병용요법을 투여 받은 환자의 60%에서 당화혈색소 수치가 7.0% 이하로 조절됐다. 그외 저혈당증은 단독군에서 4.8%, 병용군에서 6.5% 나타났으며, 양 군 모두에서 심각한 저혈당증은 없었다. 

이와 함께 SGLT-2 억제제인 자디앙도 아시아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에서 유효성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

한국을 포함 총 7개 아시아 국가(중국, 인도, 일본, 한국, 필리핀, 대만 및 태국)의 제 2형 당뇨병 환자 1326명을 분석한 결과, 자디앙은 위약대비 혈당이 유의하게 감소됐다. 아울러 체중과 수축기 혈압 및 이완기 혈압도 위약대비 유의한 감소효과가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이상반응 중 요로감염률은 각각 위약 투여군, 자디앙 10mg투여군 및 25mg투여군 환자의 7.0%, 7.7% 및 7.8%였고, 생식기 감염은 각각 0.9%, 3.4%, 2.3%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당뇨병연맹 부회장 캐빈 탄 박사 (Dr. Kevin Tan)는 "전 세계 당뇨병 환자 3억 8200만 명 중 절반 이상이 서태평양 지역과 동남아시아에 살고 있는 만큼 아시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분석 데이터는 개별 맞춤 치료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사후 분석을 통해 두 약물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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