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검진센터가 카자흐스탄 최고의 대학에 진출함으로써 한국 의료시스템을 알리는 플랫폼이 구축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카작 보건부의 초청을 받아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을 대표로 한 사절단을 파견, 8일 열린 카작 알파라비 국립대 내 건강검진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건강검진센터는 카작 측이 부지, 의료장비 등을 부담하고 강남세브란스이 센터 운영에 관한 컨설팅, 현지인력 교육·훈련 등을 지원해 개소하게 된 것.

복지부는 2013~14년간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을 통해 사업타당성 조사,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한 바 있다.

검진센터는 재학생·교직원 대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1단계) 운영에 대한 사업성과 등 검토를 통해 향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건강검진센터'(2단계), 500병상 이상의 '메디컬 센터'(3단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개소식에는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을 포함, 고위급 정부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한국형 의료시스템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또한 건강검진센터 개소식 이후 한-카작 고위급회담도 진행됐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과 카자흐스탄 보건부 차관이 참석한 자리에서 양국은 차관을 대표로 하는 보건의료협의체를 구성하는데 합의하고, 내년 4월 개최되는 '바이오&메디컬 코리아'에 맞춰 카작측에서 한국을 방문, 발족식을 개최키로 했다.

권덕철 실장은 "이번 검진센터 개소는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순방에 따라 이뤄진 후속조치로 양국의 보건의료분야 대표적인 협력사례"라고 밝혔다.

덧붙여 "이번 사례를 통해 한국 의료기관이 현지 의사, 간호사 등 운영인력에게 교육·컨설팅으로 의료기술과 운영 노하우 전수를 통해 한국형 의료모델을 카자흐스탄에 확산시키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중 안정적 경제성장과 보건의료 현대화의 선두주자로 한국 의료의 중앙아시아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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