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보라매병원 내분비내과 문민경 교수팀 연구, 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에 게재

낮은 빌리루빈 수치가 관상동맥질환에 대한 독립적인 위험요소로 나타났다.

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에 게재된 서울대보라매병원 내분비내과 문민경 교수팀의 연구(2014;114:1695-1700)에서는 0.32mg/dL 이하의 낮은 빌리루빈 수치가 관상동맥질환 위험도를 높였고, 대사증후군이 동반된 환자에서는 위험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빌리루빈은 헤모글로빈 내 헴이 대사되면서 만들어지는 적갈색의 색소다. 연구팀은 국내 전향적 코호트 연구 참가자 8593명을 대상으로 낮은 혈청 빌리루빈 수치와 관상동맥질환 위험도 간 연관성을 평가했다. 관상동맥질환 사건은 2년마다 진행된 조사에서 2번 연속 나타난 결과를 기반으로 했다.

4년의 추적관찰 기간동안 전체 대상군 중 0.9%에서 관상동맥질환 사건이 발생했다. 콕스 회귀분석(Cox regression analyses) 결과 혈청 빌리루빈 수치 0.32mg/dL 이하인 상태는 관상동맥사건 발생에 대한 독립적인 위험요소로 나타났다. 빌리루빈이 낮을 경우 관상동맥질환 위험도는 89% 높아졌다(adjusted hazard ratio [HR] 1.890, 95% confidence interval [CI] 1.088 to 3.284; p = 0.024).

특히 대사증후군 환자들을 했을 때 낮은 빌리루빈 수치로 인한 관상동맥질환 위험도는 2배 이상이었고(HR 2.016, 95% CI 1.069 to 3.800; p = 0.030), 빌리루빈 수치가 0.32mg/dL 초과인 이들과 비교했을 때는 6배 이상 높았다(HR 6.228, 95% CI 3.118 to 12.437; p <0.001). 추가적으로 대사증후군이 없는 환자와 비교했을 때 대사증후군 환자들의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도는 3배 이상이었다(HR 3.366, 95% CI 2.079 to 5.448, p <0.001).

이에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을 비롯한 기존의 관상동맥질환 위험요소에 낮은 혈청 빌리루빈 수치를 포함시킬 경우 위험도 예측율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구결과의 의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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