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규슈대 차세대지능형 로봇 이용 시연

국내 연구진이 일본 연구진과 공동으로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원격로봇을 이용, 돼지의 담낭을 절제하는 수술을 시연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양대 차세대지능형 수술시스템개발센터(소장 김영수,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지난 2일 `제1차 국제원격로봇수술심포지엄`을 갖고 일본 규슈대학 일반외과 하시즈메 교수와 공동으로 원격지간 의료영상 송수신과 수술로봇을 이용해 돼지 담낭절제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김영수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차세대지능형 수술시스템개발센터에서 개발중인 수술 로봇을 이용 원격 실험을 한·일 의료진간에 실시한 것이라며, 한양대에서 주 로봇이 위치, 일본 현지에서 하시즈메 교수가 집도하는 종 수술로봇을 조정하는 형태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원격 수술에는 한·일 의료진을 비롯 로봇시스템을 제작한 도쿄대학 미쯔이 교수 연구팀, 규슈대학 동물실험실 시미즈 교수팀, 네트워크 관련 기술을 제공한 한양대 전자공학부 박용진 교수팀, 한국통신, 일본측 통신회사 등이 참여했다.
 한양대학교는 지난 2003년 한양대의료원 소화기내과 함준수 교수팀과 규슈대학 시미즈 교수팀이 원격지간 담낭담석증 수술을 실시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내시경 점막절제술, 대장조기암 절제술을 시행하고 올해 일본과 하와이를 연결하는 원격회의와 소장내시경 수술, 신장이식 수술 등을 진행해 왔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