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릴리(대표  폴 헨리 휴버스)는 지난 20일 신라호텔에서 혈액종양내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의 최근 동향 및 신약 개발의 최신 의견을 공유하는 ‘릴리 항암제 R&D 심포지엄(Lilly Oncology R&D Symposium)’을 개최했다.

총 60여 명의 항암분야 전문의들이 참가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한국임상암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세브란스병원 정현철 교수, 대만 국립대학병원(National Taiwan University)의 제임스 양(James Yang) 교수, 일라이 릴리의 항암제 신약 후보 물질 초기개발 단계 및 중개 연구 분야 책임자인 아밋 아가월(Amit Aggarwal) 박사와 시앙 예(Xiang Ye) 박사 등 글로벌 항암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최근 개인별 맞춤 치료를 위한 유전체 정보 활용의 중요성에 대해 의료진들의 인식이 높아져 가는 상황에서, 한국릴리가 항암제 분야 주요 포트폴리오로 개발하고 있는 폐암과 소화기암 초기 과정의 유전체 정보 임상 적용의 최신 동향과 지견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져 눈길을 끌었다.

가톨릭 의대 강진형 교수가 좌장을 맡은 첫번째 세션에서는 ‘폐암에서의 세포 신호전달 및 개인맞춤 의료’에 대해 소개했으며, 연세 의대 라선영 교수가 좌장을 맡은 두 번째 세션에서는 ‘소화기암에서의 개인맞춤 의료 및 항암제 바이오정보학’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시앙 예 박사는 일라이 릴리가 세포 신호 전달과 관련하여 초기임상연구 단계로 개발하고 있는 항암제 신약후보 개발전략을 소개했다. 또 아밋 아가월 박사는 아시아에서 주로 발생하는 암종의 치료제 개발 촉진을 위해 암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연구 단체인 ACRG(Asian Cancer Research Group)의 성과 중 위암에서의 결과물을 발표했다.

한국임상암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연세의대 정현철 교수는 “지난 이십 여 년 동안 한국에서도 연구진과 제약사 등의 노력과 협업을 통해 항암제 연구 분야가 눈에 띄게 성장했다”면서 “이번 릴리 항암제 R&D 심포지엄을 계기로 제약사와 연구진뿐만 아니라 규제기관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협업을 더욱 강화해 암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치료제 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주도한 한국릴리 김종석 상무는 “2012년부터 시작된 릴리 항암제 R&D 심포지엄은 지난 3년간 한국임상암학회, 대한항암요법연구회, 대한암학회 회원 연구진들과 긴밀한 연구 협력 관계에 밑거름이 되었고, 신약후보물질 지원을 통한 전임상 연구협력 및 다수의 임상 시험의 신규 진행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며 “이는 혁신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인류의 보다 나은 삶을 돕고자 하는 릴리의 사명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폴 헨리 휴버스 한국릴리 대표는 “올해로 세번째를 맞이하는 릴리 항암제 R&D 심포지엄이 향후 항암제 분야의 맞춤 의료 발전을 위해 대학, 연구소, 산업체가 상호 협력과 이해의 기반을 넓힐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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