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IMPROVE-IT 연구 임상적 의미 알리는 간담회 가져

▲ 바이토린
한국MSD가 바이토린(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의 대규모 심혈관 연구인 IMPROVE-IT 연구 성공을 계기로 제품 홍보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회사는 26일 IMPROVE-IT 연구 성과를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많은 전문가들이 학수고대하던 연구가 성공적으로 종료돼 기쁘다"면서 "이번 연구 성과를 계기로 에제티미브의 역할을 잘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IMPROVE-IT은 심바스타틴 단독대비 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 요법을 섰을때 얼마나 심혈관 위험을 줄여줄 수 있는지를 평가한 대규모 연구로 지난 17일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특히 발표전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제약회사나 의사들도 숨죽이고 지켜봐야 했다.

결과는 긍적적이었다. IMPROVE-IT 연구결과 7년째에 바이토린을 복용한 환자 중 32.7%가 연구의 일차 종료점인 심혈관계 원인에 의한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등을 경험했고, 심바스타틴 단독요법군에서는 34.7%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토린 복용군의 상대적인 심혈 관질환 위험 감소율은 6.4%였다(hazard ratio 0.936, p=0.016).

이번 결과로 에제티미브는 추가적인 LDL-C를 낮추고 동시에 심혈관 위험성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사실 수많은 심장내과 전문가들이 이번 결과를 주목했다. 수많은 비스타틴 가운데 하나 정도는 유용성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이전에도 만성신질환(CKD) 환자를 대상으로 한 바이토린(SHARP) 연구가 성공적으로 나온 바 있지만 이에 대한 평가는 다소 저평가됐었다.

SHARP스터디는 있는 9438명의 말기신질환 환자 대상으로  LDL콜레스테롤의 저하를 검토한 가장 규모가 큰 임상시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위약대조 연구였다 점과 스타틴의 기능적 효과로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에제티미브의 효과가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다.

때문에 미국심장협회(AHA)/미국심장학회(ACC)가 지난 2013년 12월 성인의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을 낼 때도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결과였고 하나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 불과하다며 에제티미브의 근거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 이런 결과는 비스타틴의 효과 논란으로 이어졌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스타틴 단독군대비 복합제의 효과가 입증되면서 그동의 말못한 마음고생을 날려버릴 수 있게 됐다.

MSD는 이번 결과를 계기로 바이토린의 추가 성장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회사 관계자는 "스타틴 증량을 고려하지 못한 환자들에게 비스타틴으로서 에제티미브를 추가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할 수 있게 됐다. 제품에 대한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한기훈 교수
이날 참석한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한기훈 교수는 신세계라는 표현을 섰다. 그는 "심혈관질환 결과를 개선시키는 것이 스타틴인가, LDL-c 감소인가'라는 오래된 논쟁에 답을 제시한 임상으로서, 비스타틴 제제 최초로 에제티미브를 스타틴과 병용하여 추가적으로 LDL-c을 감소시켰을 때, 스타틴 단독 투여대비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는 의의가 있다"며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신세계(옵션)가 열렸다"며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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