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로얄마스덴 병원 James Larkin 교수 연구결과

베무라페닙(vemurafenib)과 코비메티닙(cobimetinib) 병용요법도 베무라페닙 단독치료에 비해 효과가 좋았다.
 
영국 로얄마스덴 병원 James Larkin 교수팀이 BRAF 변이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베무라페닙 + 코비메티닙 병용요법 효과를 평가한 연구결과가 NEJM 11월 1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DOI: 10.1056/NEJMoa1408868).

현재 흑색종 치료에서 BRAF와 MEK을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은 BRAF 억제제 단독 사용에 비해 내성의 발생을 지연시키거나 예방측면에서 임상결과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번 무작위 3상임상 연구를 통해 BRAF 억제제인 베무라페닙과 MEK 억제제인 코비메티닙의 병용요법을 평가했다.

등록된 495명은 아직 치료받지 않고 국소적으로 진행돼 절제 불가능한 흑색종 환자이거나 전이성 BRAF V600 돌연변이 흑색종 환자였다.

이들에 베무라페닙과 코비메티닙을 병용 투약하거나 베무라페닙과 위약을 함께 주었다. 1차 종료점은 질병무진행생존(PFS)이었다.

결과에 따르면 PFS 중간값은 베무라페닙 + 코비메티닙 병용군 9.9개월, 대조군(베무라페닙 + 위약) 6.2개월로 병용군에서 보다 효과가 좋았다(사망 또는 질병진행 위험비, 0.51; 95% [CI], 0.39 to 0.68; P<0.001).

더불어 완전 혹은 부분반응률 역시 병용군과 대조군 각각 68%, 45%였다. 이 가운데 완전 반응률은 병용군이 10%로 대조군 4%보다 2.5배 높았다.

전체 생존의 중간분석 결과 9개월 생존율은 병용군 81%, 대조군 73%로 확인됐다.

베무라페닙과 코비메티닙 병용요법(65%)은 대조군(59%)에 비해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 발생이 높았지만 치료 약물 중단과 관련해서는 두 군간에 차이가 없었다.

2차 피부암 발생은 베무라페닙과 코비메티닙 병용군에서 그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연구결과 베무라페닙에 코비메티닙을 추가한 경우 BRAF V600 변이 전이성 흑색종 환자에서 PFS 개선효과가 확인됐지만 일부 독성과 비용 상승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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