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증학회 김용철 회장 신임 회장

▲ 대한통증학회 김용철 회장
대한통증학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김용철 교수(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통증센터)가 임기내 고령 환자들을 위한 마취통증 치료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김 회장은 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00세 시대라고 할 만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마취통증분야에서 고령층을 대상으로 연구된 근거는 없다"면서 "지금까지 마취통증과 관련된 모든 연구들에서 65세 이상의 고령자들은 배제됐기 때문에 과연 노인들에게 효과와 부작용이 어떻게 나올지 실질적으로 알지를 못한다"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조만간 고령화시대를 맞아야하는 상황에 직면했고 이에 따라 의료비의 절반 이상이 고령에 지출될 상황인데도 근거가 없이 치료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모순"이라며 "이제라도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해서 우리나라의 통증 가이드라인을 내놔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임기 동안 전국 대학병원에서 연구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김 회장은 "근거를 창출하기 위해 다기관 즉, 전국 대학병원급에서 동시에 연구가 진행될 것이다. 이 결과를 토대로 약제, 치료법 등 어떤 진료 방법이 가장 이상적인지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령층 대상 통증분야 가이드라인은 전세계적으로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전세계적으로도 참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가 큰 만큼 임기내 결과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가이드라인 창출과 더불어 2016년도에 열 첫 국제학술대회도 성공적으로 마치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한통증학회는 2016년도 창립 30주년을 맞는데 이를 기념해 4일간 일정으로 국제척추통증학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외국에는 척추통증분야의 학회가 없다는 점을 착안했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앞으로 2년간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1년전부터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서 외국의 학회가 있을때 마다 포스터 팸플릿 등 홍보를 해왔으며, 웹사이트를 통한 홍보도 아끼지 않고 있다. 월할한 추진을 위해 국제학술대회를 추진했던 임원들을 그대로 유임시켰다.

김 회장은 "인접 국가의 참여도도 중요하기 때문에 최근 중국을 방문했고, 일본도 3월초에 방문해서 일본학회 임원들과 약국간 협조요청을 할 계획이다"면서 "또 하버드, 엠디엔더슨 등에 재직중인 미국 석학도 초청하는 한편 펍메드 검색을 해서 실제로 시술을 많이 하고 논문을 많이 쓰는 분을 초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예상 참여와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국내 추계학술대회만도 약 1000명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국제학회로 열리면 이보다 많은 15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해외 연자가 참여하는 다양한 워크숍도 마련해서 한국의 역량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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