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 밖 정신건강 이슈에도 관심

 

"우리 사회의 위기는 정신건강의 위기이며, 정신건강의 위기는 우리사회의 위기"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합리적인 정신건강정책과 정신질환자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사회참여 활동의 전형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사회참여위원회는 19일 프레스센터에서 사회참여포럼을 개최해 정신건강전문가 집단으로서의 사회참여 비전 선언을 통해 "사회전반의 정신건강 수준 향상을 위해 더이상 진료실에만 머물러 있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진료실에만 찾아오는 환자에 대한 진료뿐만 아니라 자실위기, 학교와 가정내 폭력문제, 재난 후 회복, 중독문제의 감소를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에 대한 교육, 홍보, 자문 등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것이다.

환자 치료에서도 과학적 연구를 통해 근거가 입증된 약물 및 상담치료적 기법을 숙지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위원회는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이 적절히 외래치료 등을 통해 제공될 수 있도록 스스로 훈련하고 공부하고 능력을 키워 나가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간 거론돼왔던, 접근성이 높은 지역사회 중심의 정신건강지원인프라와 자살, 중독, 폭력예방, 재난후 정신건강지원을 위한 체계가 너무나도 취약하다는 지적에 대책방안도 제시했다.

먼저 현재 진행 중인 재난정신건강지원모금 활동을 확대해 정신건강사회참여기금 모금운동을 벌이고 중증정신장애인 등 정신건강 소외계층의 회복과 국민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연구와 사업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신건강을 위한 공익활동에 뜻을 함께 하는 전문가, 시민단체, 언론 등 관련단체와 성실하게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정신건강증진센터, Wee 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및 교육과학부, 미래창조과학부, 보건복지부 등과 정신건강문제의 효과적인 개입 방법이 잘 훈련되고 교육될 수 있도록 긴밀한 의뢰체계를 구축해 적절한 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학회 회원들 마다 각자 지역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중심으로 재능기부서약을 통한 조직적 재능기부 활동 △재능기부 사회참여 활동을 위한 정신건강 사회참여 활동 안내서 및 컨텐츠 등을 개발 확산 △정신건강을 위한 공익활동에 뜻을 함께 하는 모든 분야의 전문가, 시민단체, 언론 등 관련단체와 협력 및 추진 등도 함께 제시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김영훈 이사장(해운대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은 "진료실뿐만 아니라 진료실 밖 지역사회 차원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정신건강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함께 고민하고 돕는 활동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포럼을 계기로 우리 정신건강의학 전문가들은 그간의 경험을 살려 구체적인 사회참여활동의 전형을 만들고, 정신질환자들의 인권보호에 매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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