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HERIT 연구 결과 위약과 동등

[AHA 2014]심장의 좌심실벽이 두꺼워지는 비후성 심근증(hypertrophic cardiomyopathy)에 로살탄이 효과가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안지오텐신 수용체 저해제(ARB)의 비후성 심근증에 대한 효과는 칸데살탄이 위약대비 좌심실(Left ventricular mass) 비대를 개선시킨다는 Penicka 박사의 연구 결과가 2009년 J Mol Diagn에 실리면서 촉발됐다.

이후 2012년에는 Teekakirikul P 박사가 마우스를 대상으로 한 비후성 심근증 효과 연구가 다시한번  JCI에 실리면서 주목을 받았었다.

이러한 연구가 나오면서 ARB의 부가적 혜택에 관심이 집중됐고 이후 로살탄과 위약을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군 연구가 진행됐지만 결과는 효과없음으로 끝났다.

그 결과가 18일 미국심장협회(AHA)에서 최신임상연구(Late-Breaking Clinical Trials) 구조적 심장질환의 치료(Treatment of structural heart disease)에서 발표된 것이다. 연구명은 INHERIT 이다.

INHERIT 연구는 최종 133명을 무작위로 나눠 로살탄과 위약을 투여했으며 이후 평균 372일간(약 1년) 관찰한 것이다. 1차 종료점은 CT 또는 MRI 상으로 관찰했을때 좌심실 비대 변화로 측정했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52세였으며, 여성의 비율은 23%였다. 베타차단제를 복용하는 비율은 37% 정도였으며, 칼슘채널차단제는 11%가 복용하고 있었다. 유병 이력으로는 허혈성 심질환 환자가 19%였으며, 심방동은 9%, 고혈압 환자는 7% 가량 차지했다.

▲ 로살탄이 비후성 심근증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무작위 대조군 연구 결과 결론났다.
최종 결과 로살탄군과 위약군에서 좌심실 두께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2차 종료점에서 정의한 여러가지 심장 능력 수치 변화, 운동능력 개선에도 두 군간 차이가 없었다. 나이, 성별, 유전자, 이전 약물복용 이력에 따른 차이도 없었다.

덴마크 코펜하겐의대 Anna Axelsso 박사는 "로살탄은 위약과 비교해 좌심실 두께를 개선하는데 차이가 없었다. 특히 심근외벽 두께, 좌심실 섬유화, 운동능력 수치 개선에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옴에 따라 비후성 심근증에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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