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시간 이내 투약 시 효과 및 안전성 재차 확인

▲ 대표적 혈전용해제인 알테플라제
혈전용해제 액티라제(성분명 알테플라제, rt-PA)의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액티라제 4.5시간에 대한 연구는 ECASS 3 등 대부분이 서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것이다. 따라서 한국인 대상의 체계적인 임상데이터는 지금까지 발표되지 않았었다.

이에 따라 인제의대 홍근식 교수는 연구자 주도로 국내 12개 종합병원에서 급성 허혈성 뇌졸중 진단을 받고, 최초 증상 발현 후 3시간 이내, 또는 3시간에서 4.5시간 사이에 액티라제를 투여받은 환자 총 723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총 723명의 환자 가운데 616명 (85.2%)은 발병 후 3시간 이내 액티라제를 투여 받았고, 107명 (14.8%)의 환자들은 3시간에서 4.5시간 사이에 투여 받았다.

액티라제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뇌졸중 장애 측정척도인 3개월 mRS(modified Ranking Scale) score 를 평가한 결과 excellent outcome (mRS 0-1)과 good outcome (mRS 0-2)의 비율이, 3시간 이내에 투여 받은 환자 군에서는 각각 42.9%, 55.7%, 3~4.5시간 내 투여 받은 환자 군은 각각 39.3%, 48.6%였다.

안전성 척도인 ECASS 3 기준 증후성 두개내출혈 (SICH, Symptomatic Intracranial Hemorrhage)의 발병률은 3시간 이내 투여 받은 환자 군에서 3.1%, 3~4.5시간 투여 받은 환자 군에서 4.7%로 나타났다.

액티라제 3시간이내 투여 군에서 3~4.5시간 투여 군보다 혈전용해술의 효과와 안전성이 더 좋았지만 여러 요인을 보정하였을 때 두 환자군 사이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다만 3~4.5시간군이 더 늦게 치료한 것을 고려하면 3~4.5시간대의 액티라제 투여는 서양인을 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나타난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 환자의 임상진료 상황에서도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는 결론이다.

연구 책임자인 홍근식 교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를 통해 액티라제가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도 급성 허혈성 뇌졸중 발현 후 4.5시간까지 효과와 안전성이 있음을 확인하했다"면서 ."급성 허혈성 뇌졸중에서 뇌 손상을 줄여 환자의 예후를 개선시킬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된 유일한 치료는 혈전용해술이다. 따라서 급성 허혈성 뇌졸중 증상 발병 후에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병원에서 혈전용해술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지난 8월 Journal of Stroke and Cerebrovascular Diseas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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