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과초음파연구회 박해린 총무이사

▲ 대한외과초음파연구회 박해린 총무이사 ⓒ메디칼업저버 고민수

대한외과초음파연구회(회장 박일영)가 창립 2년만에 대한외과초음파학회로 새 출발을 선언했다.

대한외과초음파연구회 박해린 총무이사(강남차병원 외과)는 "외과 영역에서 초음파 연구를 활성화 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던 대한외과초음파연구회가 오는 23일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학회로 공식 출범하게 된다"고 밝혔다.

초대 회장에는 현 대한외과초음파연구회 회장인 가톨릭의대 박일영 교수(부천성모병원 외과)가 추대될 예정이다.

박 이사는 "과거 진단적 목적으로 영상의학과 등에서 주로 사용돼 왔던 초음파검사가 최근 외과의들 사이에서 치료 목적으로 활용도가 높아지게 됐다"며 "대한정형외과초음파학회, 대한비뇨기초음파학회, 대한신경외과초음파학회 등 관련 학회들과 격을 맞추기 위해 학회로의 격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회 회원수가 이미 700여 명에 달하고 학회지 발간, 연 2회 학술대회 개최 등 학회 창립을 위한 기본적인 여건들이 갖춰졌다며, 회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2016년 1월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는 초음파 인증의 제도를 대비하자는 차원에서도 필수적인 코스임을 강조했다.

그의 지적대로 최근 초음파검사 없이는 수술을 하기 어렵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외과 분야에서 초음파가 차지하는 비중은 막강해졌다.

유방절개술(mammotomy)이나 갑상선 결절에 대한 조직검사 또는 고주파열치료(radiofrequency ablation), 혈관시술이나 항문, 직장초음파 등 그 활용범위가 무궁부진하고, 유방보존수술 및 간암 절제술 시 정확한 절제 범위를 결정하기 위해서도 초음파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걸맞게 이번 추계학술대회 프로그램도 복부, 외상, 갑상선, 유방, 항문, 직장, 혈관 등 다양한 병변에서의 초음파 활용 증례들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연자로는 직장초음파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Santoro Giulio Aniello 교수(이탈리아 트레비조지역병원)와 일본의 Eisuke Fukuma 교수(가메다병원)가 초청됐으며 이들은 각각 '직장암 환자에서 초음파를 활용한 병기결정'과 '진공보조유방생검절제술(VABB) 활용 냉동요법(cryotherapy)을 이용한 유방암의 비수술적 치료'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게 된다. 전문의들을 위한 술기교육 차원에서 Hands on Course도 별도로 마련했다.

박 이사는 "외과 초음파 진료는 시술자의 술기 능력에 따라 결과가 매우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학회 격상과 함께 인증제도 도입과 교육강화 등 질적인 측면에서도 업그레이드를 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외과초음파연구회 추계학술대회 겸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창립학술대회는 다가오는 11월 23일 세브란스병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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