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등 대형병원의 미래, 보건의료 기관에서 환자를 위한 환자단체 역할 등 6개 아젠다 논의

국제병원협회(International Hospital Federation: IHF)리더십 서밋에서 세계 보건의료계 지도자들은 선진국 및 개발도상국 대형병원의 미래, 구매대행회사(GPO)와 함께 가치 구매로 나가면서 혁신을 지속하는 방법, 보건의료 기관에서 환자를 위한 환자단체의 역할, 대학병원 및 생애말기 치료 등 6가지 아젠다를 선정했다.

12일부터 13일까지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리는 제4차 IHF 리더십 서밋이 열리고 있는데 이 회의는 세계 보건의료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요 문제들에 대해 서로의 의견과 해결방안을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회의는 대한병원협회 주관으로 파리, 시카고, 프레토리아에 이어 서울에서 개최하게 된 것이다.

김광태 IHF 회장은 “세계의 보건의료 지도자들이 지식과 정보 공유가 국제적인 보건의료 현안을 해결하고 대응하는데 가장 좋은 방안이라는 점에 동의했다”며 “이번 대회기간 동안 민간 외교사절로서 70여명의 세계 병원 관계자들에게 우리의 우수한 의료와 시스템을 보여주기 위해 KHC 기간 동안 리더십 서밋을 함께 열었다”고 밝혔다.

또 “IHF 회장 재임기간 동안 세계 각국의 보건의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IHF가 정한 아젠다 중 선진국 및 개발도상국 대형병원의 미래에 대해 지도자들은 대형병원으로 환자쏠림 문제를 해결하면서 전체적인 의료의 질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한다.

또 대형병원이 지역기반으로 성장하면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어떤 연구와 교육적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토론을 한다.

보건의료기관에서 환자를 위한 환자단체의 역할에 대해서도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으는 시간이 준비됐다.

IHF의 Thomas C. Dolan 전 회장은 현재 환자단체가 어떻게 보건의료서비스 기관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볼 예정이고, 환자들을 대표하는 장애물은 무엇이며 환자들의 보건의료 시설에 대한 의사결정 참여에 걸림돌은 무엇인지 논의할 것이라 밝혔다.

Dolan 전 회장은 “미국도 환자들의 의견이 진료에 잘 반영되지는 않는다”며 “미국에서 의료보건 경영자들이 성공적인 케이스를 보면 환자가 지원해주는 경우가 있다. 환자들이 정부에 직접 얘기를 해 병원이 해결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 더 큰 효과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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