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단국대병원 지정…외상전담 전문의 365일 24시간 대기 전용수술실 갖춰

보건복지부는 13일 세번째 권역외상센터로 단국대병원을 공식 지정했다.

권역외상센터는 외상전담 전문의들이 365일 24시간 대기하고, 외상환자 전용 수술실·중환자실을 갖춘 중증외상 전문치료센터다.

복지부는 외상전문 치료체계 구축을 위해 2017년까지 연차별로 총 17개 권역외상센터를 전국에 균형배치해 중증외상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1시간 이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단국대병원은 지난 2012년 11월 권역외상센터 설치기관으로 선정된 후 기존 응급센터, 중환자실, 수술실 등을 권역외상센터 기준에 맞게 리모델링하고 인력을 충원했다.

지난 2월 개소한 전남권역 목포한국병원, 7월 개소한 인천권역 가천대학교길병원에 이어 세 번째로 공식 개소한 것이다.

기존에는 외상환자를 포함한 모든 응급환자는 응급실에서 처치를 받았지만 권역외상센터 개소 이후에는 중증외상환자의 경우 별도의 즉시 전문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뀌게 된다.

일반응급실이 아닌 외상센터 출입구를 통해 외상전용 처치실에서 초기치료를 받게 되며, 전용 수술실 2개, 혈관조영실이 24시간 대기 중이며, 중환지실, 입원실도 별도 마련돼 있다.

특히 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전문의로 이루어진 외상전담팀이 24시간 교대로 상주해 환자 도착 즉시 수술이 가능하도록 시스템화 했다.

단국대병원의 경우 외과전문의를 중심으로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중환자실 간호사 등 30여명이 소속돼 진료를 시작한다.

복지부는 "단국대병원이 충남권역 외상센터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외상전담팀 운영 등 이행사항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감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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