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마취의학회

▲ 미국의 마취석학 폴 허츠 교수가 최근 수술환자의 특징이 고령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들에 대한 마취후 회복도 중요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취분야 석학인 일리노이 의과대학 폴 허츠(Paul H Hertz) 교수가 서울 국제 마취의학회(SICA, Seoul International Conference of Anesthesiology, 11/6~8)에 참석해 고령 환자에서의 마취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서울 국제 마취의학회(SICA)는 제91차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종합학술대회와 함께 진행됐으며 올해는 "환자 안전과 질적인 치료결과 (Patient Safety and Quality Outcome)"라는 주제로 다양한 마취 세부 영역에 대해 국내 및 해외 연자들의 강연이 있었다.

특히 7일 진행된  '환자를 마취에서 더 빨리 회복시키는 기술-특히 고령, 비만 중환자의 경우(Techniques to Wake Your Patient Up Faster-Older, Fatter, Sicker)' 라는 주제의 흡입마취제에 대한 특강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샀다.

이 자리에서 일리노이 의과대학 폴 허츠 교수는 "최근의 미국 병원 환경은, 외래 수술이 증가하고, 의료기술의 발달로 병원에 머무는 시간이 줄어드는 등의 변화를 맞고 있으며, 동시에 수술을 받는 환자들도 고령에 비만해지면서 환자 안전(Patient Safety)과 질적인 관리(Quality Care)의 중요성이 더 강조 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폴 허츠 교수는 "현재 흡입 마취제 중 가장 낮은 용해도를 가지고 있는 데스플루레인 성분은 마취 후 빠른 회복을 가능케 하며, 마취 후 눈을 뜨는 시간, 손을 잡는 시간, 기관 삽관 제거 시간, 이름에 응답 하는 시간 및 회복실로 이동하는 시간이 다른 성분 의 흡입마취제와 비교했을 때 빠르다"면서 회복 시간이 줄어든 마취제의 사용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BMI가 35이상인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데스플루레인(desflurane)과 세보플루레인(sevoflurane) 사용 후 회복을 비교한 전향적, 무작위 연구 논문을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한국의 환자군이 상대적으로 비만하지 않아서 연구결과를 적용하기 힘들 수도 있다는 염려에 대해 폴 허츠 교수는 "비만이 아닌 비교적 간단한 부인과 시술을 받는 환자 대상의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론이 있다"며,  "데스플루레인이 세보플루레인보다 더 좋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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