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치료제 페가시스(peginterferon alfa 2-a)가 유럽연합(EU)으로부터 만성B형간염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했다. 이에 따라 페가시스는 유럽에서 만성B형간염 e항원 양성 환자(HBeAg-positive)와 e항원 음성 환자(HBeAg-negative) 모두에게 처방할 수 있게 됐다.
 로슈는 지난 5월과 11월 유럽간학회와 미국간학회서 발표된 임상시험에서 페가시스가 e항원 양성 환자와 e항원 음성 환자 모두에서 B형간염에 보편적으로 처방되는 라미부딘에 비해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페가시스는 항바이러스작용과 면역증강작용의 이중기전으로 간세포에서 바이러스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바이러스 억제효과가 라미부딘 보다 지속적인 장점이 있으며, 정해진 기간만 치료하기 때문에 평생 복용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로슈의 설명이다.
 로슈의 윌리암 번즈 사장은 "페가시스는 만성C형간염 뿐만 아니라 만성B형간염 치료에 있어서도 대규모 다국적 임상시험에 의해 우수한 약효가 증명돼 EU 허가를 획득한 유일한 페그 인터페론"이라며 "이제 유럽의 B형간염 환자들은 정해진 기간 동안 치료하면서 치료 중단 후에도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혁신적 치료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만성C형간염치료제로 지난해 발매됐으며, 상반기에 만성B형간염치료제로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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