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 '대한의사협회 의료배상공제조합(이사장 강청희)'이 최근 새 상품을 개발, 빠르면 연말쯤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강청희 이사장은 "현재도 여러 사안들에 대한 논란이 끝나지 않은 상태지만 의협 산하의 의료배상공제조합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조합원의 권익을 위해 새 상품을 개발하고 의료분쟁·사고로부터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합원은 현재 1만1600명. 이는 전년대비 20% 가량 늘어난 규모다. 그러나 강 이사장은 급격한 조합원 증가보다는 내실을 다져나가는데 더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30여년 공제회 경험과 1년여 조합 운영 노하우가 있지만 조합원이 짧은 시간내 급증하게 되면 감당 못할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데 밑바탕부터 탄탄하게 다져나가 중장기적으로 조합의 발전을 이루도록 하겠다는 것.

이같은 방향 설정은 지난 25~26일 용인 대웅경영개발원에서 열린 '공제조합 제2의 도약을 위한 워크샵'에서 마련됐다. 이에 장선문 대의원회 의장은 "조합 발전을 위한 원활한 소통과 유익한 토론의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소개된 화재종합공제 상품은 화재보험과 시설물 배상 책임보험을 하나로 통합한 것으로 별도의 풍수위험담보, 도난위험담보 특약 가입없이 실손으로 보상되는 것이 특징이다.

공제조합 신정수 부장은 "이 상품은 비례보상이 아닌 실손보상"이라며, "병원면적 30평 기준 공제료가 손해보험사보다 최고 98% 저렴하다"고 밝혔다.

화재종합공제 상품은 현재 복지부에 사업 시행 가능 여부에 대해 유권해석한 상태다.

강청희 이사장은 "워크샵에서 조합내부조직 강화, 자문기구인 공제조합발전대책위원회 설치, 조합원 소통창구 개설, 미비한 정관개정 등을 대의원회에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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