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외상전문의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복지부는 27일 외상 전문의의 안정적 육성을 위해 외상전문의 수련센터 설치계획을 마련하고, 수련센터에서 2년간 수련받게 될 국가장학 의사들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중증외상환자의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외상전문 치료센터인 권역외상센터를 2017년까지 연차별로 총 17곳 설치할 계획으로 현재 추진중에 있다.

외상 분야는 응급수술에 따른 위험이 크고 상시 당직 등 높은 업무강도로 인해 의료인들이 기피하는 대표적 분야. 지원자가 적어 국가가 추진하는 중증외상 진료체계 구축사업에 필요한 인력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복지부는 외상전문의의 안정적 육성이 시급하다는 판단하에 서울에 외상전문의 수련센터 2개소(세브란스병원, 고대구로병원)를 지정, 양질의 수련여건을 제공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외과계 전문의(예정 포함)를 대상으로 하며, 선발된 인원들은 국가장학 전문의로 우대하게 된다.

지원 자격은 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전문의 자격 소지자, 4개과 2015년도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예정자로 내년 3월부터 수련을 시작하게 된다.

2년 수련기간 동안 연간 7000만원 인건비(단, 수련병원과 중복 지원 불가)와 1인당 연 3600만원 한도에서 교육비(학회 등록비, 해외 연수 숙박비·여비 등 프로그램 참여 비용 전액 지원)를 지원하게 된다. 또 세부전문의 취득 후 본인이 원할 경우 권역외상센터에 근무토록 행정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중도 수련 포기시는 수령한 인건비만큼 반납해야 하는 조건을 달았다.

모집기간은 10월31일까지다. 문의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044-202-2556 or 2552).

복지부는 젊은 의사들이 외상분야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힘든 업무강도 보다 불확실한 전망에 있다"면서, "이번 공개모집은 국가의 지속적 지원과 안정적인 수련여건을 약속하는 것으로 뜻 있는 의사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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