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전시회 실적 4년새 큰폭 증가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의 중동 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었다.
 올 해 다섯번째로 한국공동관을 구성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두바이의료기기전시회(Arab Health 2005)에 참가한 38개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이 지난 4년간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의 문을 두드린 결과 관련 지역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직접적인 제품 수출 계약이라는 성과를 얻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의 무상 자금 지원으로 한국관을 공동 구성한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38개 국내 업체들이 나흘간 7백6억여원의 상담실적과 154억여원의 계약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특히 두번째로 한국공동관으로 참가했던 2002년의 실적(상담실적 371억여원, 계약실적 45억여원)과 비교해 볼 때 3년간 국내 업체들이 중동 시장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제품 인지도가 빛을 발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진입의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이다.
 조합측은 지난해와 비교해도 한국관 방문 바이어수는 1만4천여명정도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상담 바이어 수가 지난해 3천4백여명에서 7천2백여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점이 보다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합 관계자는 중동, 아프리카, 유럽 시장 확대 등 두바이 전시회가 규모 자체가 커진 면도 있지만 국내 업체들의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서 확고한 인지도를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이번 전시회 참가의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