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에 걸친 고난이도 수술 결과는 대만족

 

강동경희대병원 장기이식팀이 간·신장 동시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번에 이식 받은 윤 모 환자(만 50세)는 알콜성 간질환에 의한 말기 간부전과 당뇨성 신증으로 말기 신부전증을 앓고 있었으며 간 이식을 받지 못하면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다.

장기이식팀은 지난 7월 29일 지방의 A 대학병원의 뇌사자로부터 간 및 신장을 기증받아 즉시 이식수술을 진행했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수술을 집도한 강동경희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 주선형 교수(이식외과)는 "이번에 수술한 환자는 180cm가 넘는 큰 체격과 복막 투석으로 인한 복강내 유착 등으로 수술 진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식을 담당한 병원 의료진의 긴밀한 협조와 함께 환자가족의 간절한 마음이 있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신부전을 동반한 말기 간부전 환자에게서 시행되는 간·신장 동시이식 수술(Simultaneous Liver Kidney transplantation)은 수술의 난이도가 매우 높고 철저한 수술 후 관리가 필수적이다.

때문에 국내에서 간·신장 동시이식 수술을 시행하는 횟수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2회 정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며, 이식수술 수준이 높은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