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너필드의대 정형외과 Sarah E Lamb 교수 연구

약물치료와 환자 맞춤형 손 재활치료로 류마티스 환자의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MARDs(disease-modifying antirheumatic drugs)를 비롯 생물학적제제 및 기타 약물 처방요법은 손에 생긴 류마티스관절염의 질병 활성도와 관절손상을 충분히 개선시켜왔다. 하지만 기능적인 면과 환자 삶의 질에 따른 변화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즉, 맞춤형 손 재활치료(Tailored hand exercises)가 환자에서 부가적인 개선을 가져올 수는 있지만 그 근거는 부족한 상황이다.

영국 옥스포드대 너필드의대 정형외과 Sarah E Lamb 교수는 12개월 동안 일반적인 치료와 함께 이러한 재활 프로그램을 실시해 환자에서 유효성과 비용효과적인 면을 평가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NEJM 온라인판 10월 10일자에 발표가 됐다(doi:10.1016/S0140-6736(14)60998-3).

연구는 영국 전역의 17개 국가보건서비스(NHS) 지소에서 실용적, 다기관 비교를 진행했다. 손에 통증과 기능장애를 동반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490명이 무작위 선정됐다.

이들은 적어도 3개월간 안정적인 약물치료 혹은 이에 더해 환자 맞춤형 강도와 스트레칭 손 재활프로그램을 시행중이었다.

참여자들은 연구가 진행된 센터에 따라 무작위로 계층화를 시켰으며 컴퓨터를 통해 배당된 환자들과 의료진 모두는 맹검법을 실시하지 않았다.

단, 결과 평가자와 연구자들은 환자 배분에 있어서 맹검법을 실시했고 물리치료사와 작업치료사가 재활프로그램을 실시했다.

1차 종료점은 12개월간 Michigan Hand Outcomes Questionnaire(MHQ)에서 전체 손 기능점수였다. 모든 분석은 ITT(intention to treat)가 이용됐으며 비용 평가는 QALY(quality-adjusted life-year)를 사용했다.

2009년 10월 5일부터 2011년 5월 10일까지 선별된 환자 1606명 가운데 490명을 일반적인 치료군(244명) 또는 맞춤 재활치료군(246명)으로 나누었다.

이들중 438명(89%)은 12개월간의 추적관찰 데이터가 제공됐다. 전반적인 손 기능점수의 개선은  일반 치료군 3.6점(95% CI 1.5-5.7), 재활치료군 7.9점(6.0-9.9)으로 재활치료군에서 높게 나타났다(두 그룹간 평균 차이 4.3, 95% CI 1.5-7.1; p=0.0028).

통증 및 약물요법, 건강관리자료는 12개월간 안정적인 경향이 보고됐으며 두 그룹간에 유의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치료에 따른 심각한 이상반응의 보고도 없었다.

한편 맞춤형 손재활치료 비용은 환자 1명당 156유로가 들었고 QALY 당 비용은 EQ-5D 상 9549유로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환자 맞춤형 손 재활 프로그램은 저렴한 중재치료로써 다양한 약물요법의 부가적인 방법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결국 재활치료는 환자의 기능과 장애, 건강관련 삶의질(QOL) 측면에서 DMARD와 생물학적 제제 치료의 혜택을 극대화시키는데 그 목표를 둔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