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성 편평세포 폐암 환자 대상

▲ 지오트립
폐암치료에 있어서 지오트립(성분명 아파티닙)이 기존 치료제인 엘로티닙과 비교해 질병 진행을 막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LUX-Lung 8를 통해 확인한 것으로, 최근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됐다.

LUX-Lung 8 연구는 진행성 편평세포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지오트립과 다른 EGFR 표적 치료제를 비교한 최대 규모의 전향적 임상시험이다.

총 800명을 대상을 두군으로 나눠 생존기간(PFS)을 비교한 결과, 지오트립 치료군이 엘로티닙 치료군과 비교하여 1차 종료점인 질병 진행 위험을 18%까지 유의하게 감소시키고, 종양 성장(독립적 검토에 의한 PFS: 2.4개월 vs. 1.9개월) 역시 지연시켰다.

또한, 지오트립은 엘로티닙대비 질병 조절율 (DCR: 완전 관해, 부분 관해와 안정 병변을 달성한 환자 비율)과 객관적 반응률(ORR: 치료에 대해 부분 관해 또는 완전 관해를 달성한 환자 비율)에서도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DCR: 45.7% vs. 36.8%, ORR: 4.8% vs. 3.0%).

아울러, 지오트립은 폐암 증상의 악화를 지연시키고 전반적인 폐암 환자의 건강 상태 및 삶의 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오타와 대학 의과대학의 글렌 D. 고스 박사(Glen D. Goss, M.D)는 "지오트립이 엘로티닙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을 의미 있게 연장했으며 게다가 전반적인 환자의 건강 상태와 삶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상당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추가적으로 나올 지오트립과 엘로티닙의 전체 생존 데이터에 대해서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LUX-Lung 8 임상의 핵심 2차 종료점인 전체 생존(OS: 환자의 생존 기간) 결과는 임상 시험이 진행되는 후반부에 평가될 예정으로 향후 대규모 국제학회를 통해 보고될 예정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임상 종양학 치료 분야 총괄 게르드 스텔(Gerd Stehle) 교수는 "LUX-Lung8 임상 결과는 진행성 편평세포 폐암 환자에서 지오트립®이 다른 표적 치료법과 비교하여 우월한 효능을 보여준 최초의 임상이며, 이 연구 결과는 이러한 환자들에 대한 더 나은 치료법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전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일차 치료법으로 지오트립과 게피티닙을 평가하는 두 번째 일대일 비교 임상시험인 LUX-Lung 7 임상이 현재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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