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익 의원, 평가항목 있지만 전문가는 없어..."인증 평가, 확실히 해야"

▲최동익 의원 ©메디칼업저버 고민수

의료기관 인증 조사·평가위원에 안전전문가를 추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장성 요양병원 화재사건과 같은 안전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시설안전 관련 평가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동익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8일 "의료기관 평가인증 평가항목에 화재안전관리활동이나 시설 안전관리·시설 시스템 관리 등 시설안전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는 하나, 조사나 평가를 실시할 전문가는 없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의료기관 인증  조사 위원' 구성을 살펴본 결과, 총 846명의 위원 가운데 시설 안전전문가는 1명에 그쳤다. 안전전문가 1인을 올해 처음 위촉돼 현재까지 요양병원 3곳과 정신병원 1곳 등 4개 기관에 조사를 나갔다.

 '의료기관 인증 평가위원'에는 안전전문가가 1명도 없었다.

최동익 의원은 "인증제도를 시작했으면 확실히 해야 한다"면서 "각 평가항목별로 전문가를 팀으로 구성, 평가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 의원은 "정부가 인증한 의료기관이라면 환자들은 당연히 믿고 찾을 수 밖에 없다"며 "현장에 나가서 조사하는 조사위원과 이를 토대로 평가하는 평가위원에 안전전문가를 추가해 의료기관의 안전시설이 정확히 조사·평가되어 질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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